72년만에 양양 수복 재연 시가행진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6.25전쟁 당시 강원 양양 수복과 38선 최초 돌파를 기념하는 38선 돌파 기념행사가 30일 충용8군단 연병장에서 개막했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충용8군단이 6.25전쟁 당시 양양 수복과 38선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2022.09.30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기념행사는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되어 지켜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제74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최고의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38선 돌파 기념 행사는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양양 수복 시가행진', '민·관·군 화합 한마당', '장비 전시 및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6.25전쟁 당시 양양 수복과 38선 최초 돌파를 기념하는 기념식에 참석한 백골부대 6.25참전 용사들. 2022.09.30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이날 기념식은 6·25전쟁 당시 38선 돌파의 주역이었던 백골전우회와 영동지역 참전용사, 주요 기관장 등 210여 명을 초청해 8군단 최고 의전인 열병에 이어 故이신우 상병의 무공훈장 수여, 예포, 태권도 시범 등 화려하면서도 참전용사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8군단은 72년 만에 재연하는 '양양 수복 시가행진'을 장병 540여명과 4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양양시가지에서 진행했다.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박안수 충용8군단장이 故이신우 상병 아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2022.09.30 onemoregive@newspim.com |
시가행진은 역사적인 38선 돌파와 양양 수복의 영광을 재현하고 38선 돌파 주역이었던 참전용사들의 카퍼레이드와 K-1전차, K-9자주포 등 현대 장비가 도로 중앙을 지나면서 군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수리온과 500MD 헬기가 양양군 하늘에서 웅장한 엔진음을 폭발하며 국방의 안전을 담보했다.
박안수 군단장은 "1950년 10월 1일 통일을 향해 북진했던 선배전우들의 용기와 숭고한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충용군단은 강원영동 지킴이로서 실전과 같은 훈련과 확고한 정신무장을 통해 하나로 똘똘 뭉쳐 마디마디 승리하는 역사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백골전우회 주상용 회장은 "군단에서 매년 우리를 잊지 않고 부대로 초청해서 기념행사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작은 힘을 보탰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양양 수복 및 38선 돌파 기념 시가행진에서 수리온과 500MD헬기가 양양군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고 있다.[사진=충용8군단] 2022.09.30 onemoregiv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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