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스토킹처벌법 반의사불벌죄...폐지 논의 속도 내야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08:00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애초부터 법의 취지와도 맞지 않은 조항인데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지난달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으로 인해 스토킹처벌법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박우진 사회부 기자

특히 법 18조 3항에 명시된 반의사불벌죄 조항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조항은 스토킹처벌법 제정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다.

법조계에서는 이 조항이 악용돼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구실로 스토킹 범죄가 지속돼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의사불벌죄 조항으로 인해 수사기관이 스토킹 범죄에 대해 초기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고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고교 동창생에게 스토킹과 협박을 일삼았던 30대 남성이 피해자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전에도 경찰에 스토킹 피해 신고와 상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경찰이 가해자를 입건하려 했지만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입건하지 못했고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범행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의 폐지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할 시기가 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인수위와 법무부에서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논의의 진척은 없는 상황이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이후 정부와 여당에서 스토킹 범죄 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되버린 것은 아쉽지만 지금부터라도 논의에 속도를 내서 다시는 스토킹 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