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에서 금강보행교 인수 서두른 점 질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김동빈 의원(국민의힘 부강‧금남‧대평)이 미래전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금강보행교 인수를 서두른 점을 질타하며 "공공시설물 인수절차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2일차 행감에서 세종시가 행복청과 LH로부터 금강보행교를 인수하기 전에 개선 및 보완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행감에서 질의하는 김동빈 세종시의원.[사진=세종시의회] 2022.09.29 goongeen@newspim.com |
김 의원은 "무려 1200여 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인데 '공공시설물 인수점검 특별위원회'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나온 개선 요구사항들을 어떻게 후속 조치했는지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인수가 이뤄졌다"며 아쉬워 했다.
세종시를 대표하는 명소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노약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보행교 전망대에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과 노약자 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외에도 공공특위 점검 과정에서 지적사항이 많이 나왔는데도 보행교 시설 인수를 강행한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추가 시설물 보완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성급하게 인수한 결과 시에서 이번 추경 예산안에 시설물 보완 예산 4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안다"며 공공시설물 인수 절차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평등과 행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며 "집행기관에서 공공시설물 인수 이후에는 우리 시비로 운영된다는 점을 명심해서 인수 전 단계에서 의회와 개선 및 보완점, 후속 조치까지 충분히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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