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종시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면담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KTX세종역 국가계획 반영과 조치원역에 KTX정차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이 경청하고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기자회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2.09.27 goongeen@newspim.com |
이날 최 시장은 오전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무회의는 지난 5월 26일 이후 세종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최 시장은 먼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확정되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여건이 변화한 만큼 KTX세종역 국가계획 반영과 조치원역KTX정차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윤 대통령에게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상징성 및 타 광역단체와의 형평성을 감안해도 KTX세종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조치원역에 KTX가 1일 8회 무정차 통과 중으로 운행계획 조정을 통해 대규모 비용부담 없이도 많은 시민이 조치원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지난 대선 기간 중 당시 윤 후보가 조치원역 유세에서 자신과 함께 '이번 역은 조치원역입니다'라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약속을 한 것에 대해 상기하며 "이제 KTX역 문제는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국정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3월 대선기간 중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조치원역에서 당시 최민호 시당위원장과 퍼포먼스를 하면서 유세하는 모습. 2022.03.03 goongeen@newspim.com |
최 시장은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 예정인 '지방시대위원회'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에 설치해 줄 것과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적으로 개최해 달라"고도 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기존의 자치분권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하는 것으로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 '지방시대위원회'를 세종시에 설치할 의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시장은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며 국무총리와 시도지사들이 참석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세종시에서 열 것을 건의했고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지방을 돌면서 개최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후 도담동에 있는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격려하고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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