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실시한 2023년도 예산편성 설문조사에서 양양군민들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을 현안사업 우선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26일 군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20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양양오색삭도 상층부 조감도.[사진=뉴스핌DB]grsoon815@newspim.com |
이번 설문조사에는 모두 263명(군 홈페이지 102명, 서면 161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지난해 212명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다.
설문 참여자를 보면 60대 이상이 30.42%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50대(25.86%)와 40대(20.91%)가 뒤를 이었고 여성(95명)보다는 남성(168명) 응답자가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 우선 투자 분야로는 관광․문화․예술․체육분야(26.2%) 및 지역·도시개발 분야(23.6%)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재정운용 방향은 가용재원 범위 내 예산편성으로 현 수준 유지(46.8%) 의견이 많았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한 긴축재정 운영(35.4%)이 뒤를 이었다.
재정 축소분야에 대한 의견은 민간이전 경비(34.2%), 행정운영경비(24.7%), 행사·축제성 경비(24.3%)로 나타나 예산축소 방향 검토를 요구했다.
재난안전 분야는 하천침수 등 수해대비(65.6%)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복지 및 보건 우선 투자분야에서는 고령화 대책 사업(37.3%)에 이어 저출산 대책 사업(30.3%)의 순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 현안사업 우선 투자대상 사업으로는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25.7%)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관동대 양양캠퍼스 활용방안 마련(22.6%)에 대한 부분을 꼽았다.
2023년도 예산편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양양군청 홈페이지-정보공개-주민참여예산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탁동수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가용재원 범위 내 예산편성과 이전재원 확보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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