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법적 주요 경과 설명...각계각층 의견 수렴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지역 최대현안인 'SRF(고형연료)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6월 30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신고수리거분 취소 소송' 대법원 상고심 판결 이후 SRF발전소 가동이 현실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21일 오전 10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주SRF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2.09.21 ej7648@newspim.com |
이날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윤병태 시장, 시·도의원, 시민과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는SRF발전소와 관련된 주요 행정 행위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 난방공사와의 SRF발전소 관련 소송 결과, 타 지역 SRF생산·소각 과정 및 사례 소개,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밝혔다.
시는 이날 설명회 개최 후 분야별 전문가 및 각계각층 의견수렴(1단계)에 이어 '전남도-나주시-광주시', '전남도-나주시-난방공사'가 각각 참여하는 2개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시와의 협의체에서는 광주쓰레기 자체 처리를 위한 소각장 건립, 광주SRF 반입협력금 지급 등을 다룰 예정이다.
난방공사와는 주민환경감시단 구성, 사후환경영향조사 및 주민건강영향조사, SRF사용기간, 주민편의·복지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윤병태 나주시장은 21일 오전 10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주SRF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 설명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2022.09.21 ej7648@newspim.com |
타 지역 SRF생산·소각과정에 대한 발표는 지난 2020년 나주SRF발전소 환경영향조사에 참여했던 오세천 국립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발언 도중 발전소 가동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단상 앞으로 뛰쳐나와 고성과 몸싸움, 피켓 시위 등을 벌이면서 설명회가 10여분 간 중단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병태 시장은 단상에 올라 격분한 주민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연이은 법적 소송 패소로 나주시가 취할 수 있는 행정적 조치 영역이 매우 제한돼 있고 이에 따른 발전소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제는 시민 건강권 확보를 최우선한 현실적인 해법 마련에 중지를 모아야할 때"라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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