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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與, 새 원내사령탑에 주호영 선출...'예상 밖 접전' 속 안정감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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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 106표 중 61표 얻어...李 42표로 선전
'이준석 리스크' 혼란 속 다시 한번 중책
"권성동 원내대표 잔여임기만 맡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원내사령탑에 이름을 올린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여소야대 정국 돌파를 위한 원내 협상 지휘와 함께 이준석 전 대표의 계속되는 가처분 신청 등 리스크를 해소해야 할 중책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진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5선 주호영 의원과 재선 이용호 의원의 2파전이 전개됐다. 주 의원은 투표 결과 61표의 과반 득표를 하며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총 투표 106표 중 이 의원은 42표를 얻으며 주 원내대표를 추격했으나 이변을 일으키기까진 역부족이었다. 무효표는 3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교섭단체 대표로서 국회 운영에 관한 책임과 최고 권한을 갖게 됐다. 당 내홍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감'을 택한 셈이다. 

주 원내대표는 결과 발표 후 당선인사를 통해 "이용호 의원이 당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것도 당의 역동성을 삼아 우리 당이 더욱 역동적이고 하나가 되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말씀했지만 백드롭처럼 '다함께 앞으로 나가는' 그런 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하고 (원내대표로서) 1년을 해봤기 때문에 특별히 발표문 외 따로 드릴 말은 없고, 원내대표실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언제든 찾아주시고 상의해주시면 같이 하겠다. 제가 당을 앞장서서 이끈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일본 속담에 세 사람만 모여도 운수, 지혜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며 "여러 사람이 모여 논의하고 상의하면 가장 좋은 방안이 나온다. 언제든 상의를 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우선 당이 안정돼야 하고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 당장 정기국회 관련 현안은 압도적 다수 야당의 공세를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 그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와 관계로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제가 판단하기엔 하나가 됐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많이 어려운 것 같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당내에서는 이른바 '이준석 리스크'의 지속과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현상과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당 내홍을 봉합할 수 있는 적임자로 주 원내대표를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던 상황이다. 대구·경북(TK) 지역 5선 출신인 주 원내대표의 중량감과 경륜에 더불어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점, 일부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일찌감치 굳혔던 점이 대세론의 배경으로 꼽혀왔다. 주 의원은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시절에도 원내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발표를 통해서는 "안타깝게도 우리당의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다"며 "첫째는 당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비대위원장님과 함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송사문제를 정리하고 비어있는 당직들을 능력에 맞게 공정하게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는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의 무리한 폭로와 공세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예산심의에서는 내년 정부사업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반드시 챙기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호남동행, 약자와의 동행, 양극화 문제 해결, 청년들을 위한 정치 등에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 지지부진한 지지율도 회복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해서 건강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해 설익은 정책들이 무분별하게 발표되지 않도록 하고, 원내지도부이기는 하나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는데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계파정치와 편가르기가 없어져야 하고 공정한 공천제도의 시행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당의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혁신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와 경쟁을 펼쳤던 이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여기 계신 115명 국회의원 가운데 제가 당적 보유기간 가장 짧지만 그러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가장 절실한 사람"이라며 "저는 호남서 정책 자산을 버리고 정권 교체를 해야겠단 일념 하나로 넘어왔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제가 고뇌 끝에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님과 국민의힘이 실패하면 저는 돌아갈 곳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는 당내 아무 계보도 세력도 없는 사람이다. 어느 분하고도 아무런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다"며 "오로지 당을 변화시키고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절박감과 순수한 마음으로 출마했다. 퇴로가 없었다"고 했다. 퇴로가 없었다는 것은 주 원내대표에 대한 추대론이 앞서 대두됐던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다만 이 의원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유의미한 득표를 기록하면서 친윤계의 구심력이 다소 약화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주 원내대표의 대세론 속 도전장을 낸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하는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아침까지 (원내대표 도전을 두고) 고민했다"며 "죄를 지은 생각도 들었다. 제가 잘못 출마했나. 제가 돈키호테입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자신의 득표수와 관련해서는 "바닥에 깔려있는 민심은 그렇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본다"며 "원내대표 경선이 국민의힘에 새 희망을 만들어줬다.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통해 우리 국민의힘이 더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함께 노력해서 국민의힘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돕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선출된 주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 범위 안이다.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당초대로 하면 내년 정기국회 기간 중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권 전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까지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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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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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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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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