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이영종의 통일오디세이] 거칠어진 김정은 경호...아이 밀치고 핵심측근에도 차단벽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14:04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14:39

'정권수립 축하행사'에 요원 총출동
"핵버튼 거머쥐면서 신변보호 강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변 경호가 부쩍 강화된 모습이 북한TV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뉴스핌이 15일 김 위원장의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축하행사 참석 영상을 분석한 결과 경호요원들이 지난 7.27 '전승절'(6.25전쟁 휴전협정 체결일) 행사보다 보강됐고 특히 근접경호의 경우 최측근 인사들의 접근도 차단되는 상황이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축하공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가 주민 환호에 답하고 있다. 경호 요원들이 차단벽을 쳐 핵심 간부들도 밖으로 밀려난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09.15 yjlee@newspim.com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평양 만수대언덕에서 열린 정권수립 축하 행사를 2시간 15분 분량으로 방영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는 에어쇼 등 식전행사가 마무리 된 직후 우리 국회 건물에 해당하는 만수대의사당 쪽에서 당 간부들과 함께 걸어서 입장했다.

김정은과 이설주 옆에는 양복차림에 경호통신용 이어폰을 귀에 꽂은 요원 10여명이 에워싸고 있었다.

큰 키에 건장한 체격의 경호요원들은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인 김철규의 지휘를 받았다. 북한군 상장(우리의 중장으로 별 셋)인 김철규 국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경호를 총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가 지난 8일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의전을 총괄하는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붉은원)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09.15 yjlee@newspim.com

군중이 운집한 행사장에 들어설 때는 김정은 부부 양쪽으로 각 5명 정도의 경호원들이 따라가며 차단벽을 쳤다.

축하공연이 시작돼 가수들의 노래가 이어질 때도 경호원들은 김정은과 핵심 간부들이 앉은 바로 뒷자리에 선채 사방을 살폈다. 폭죽이 터지거나 관중의 환호성이 터질 때 바짝 긴장하는 모습도 드러났다.

행사가 끝난 뒤 김 위원장과 이설주가 무대로 다가가 가수와 공연 관계자들을 격려할 때는 김철규 경위국장은 물론 경호요원들이 총출동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김정은 부부가 행사장을 빠져나갈 때는 접근이 완전 차단돼 김덕훈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비서 등도 경호라인 밖으로 밀려났다.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깡총거리며 김정은을 향해 두 손을 들고 환호하다 2명의 경호원에게 떠밀려나는 장면도 화면에 드러났다. 이설주가 놀라 아이를 바라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지난 8일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행사장에서 김정은 경호원들이 환호하던 어린아이(붉은원)를 손으로 밀쳐내고 있다. 부인 이설주가 놀라 아이 쪽을 쳐다보는 모습도 드러났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9.15 yjlee@newspim.com

북한은 지난 7월 이른바 전승절 행사 당시 김정은 경호를 강화했다. 이를 두고 같은달 8일 발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사망 때문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한 달 여만에 열린 정권수립 74주년 축하행사에서 다시 경호 수위가 올라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핵 무력 정책' 법제화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핵무기에 대한 김정은의 '유일적 지휘'를 명시하는 등 핵 통제권을 거머쥔 김정은에 대해 북한이 신변경호를 강화하는 제스처를 선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yj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