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대중화…전기차 특화 신용카드 '인기'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지난해는 친환경차 대중화의 원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출고 지연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친환경차 판매량은 110.7% 증가해 역대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대중화는 올해 더욱 가속화되고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한층 발달된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친환경차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에 호응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 날 3만7446대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모델 중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친환경차 이용이 증가하며 특화 신용카드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와 함께 운영 중인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Hyundai EV카드'와 'Kia Members 전기차 신용카드'다. 1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두 상품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발급량에 육박했고, 월 평균 발급량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독보적인 친환경차 맞춤 혜택과 함께 현대차∙기아와 끊임없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카드] |
'Hyundai EV카드'는 현대차의 전기차∙수소차(아이오닉6·아이오닉5·넥쏘·포터 EV 등) 구매 시 결제 금액의 1.5%를 현대자동차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블루멤버스(Bluemembers)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또한 전기차∙수소차 충전 시에는 충전한 금액의 최대 100%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월 2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모빌리티 관련 가맹점에서 특화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주차∙세차∙하이패스∙대중교통∙카셰어링 등의 업종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최대 3%가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된다.
'Kia Members 전기차 신용카드'는 전기차 충전 시 요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주고, 기아 신차 구매 시 기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기아멤버스 포인트'를 2만포인트 적립해준다. 또한 카드 이용 금액의 0.5%를 M포인트와 기아멤버스 포인트로 동시에 적립해준다.
현대카드는 두 상품의 자체 혜택 외에도 현대차∙기아와 함께 다양한 추가 혜택을 기획했다. 우선, '세이브-오토'는 구매 차종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먼저 할인 받고 추후 적립한 블루멤버스 포인트나 M포인트로 이를 상환한다.
또, 현대차 PLCC의 경우 차량 구매 시 계약 시점부터 차량 출고 시점까지 카드 사용을 통해 적립한 모든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2배 적립해주는 '더블 적립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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