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외화 은닉 반출 반부패규정 위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증시 상장사인 중국인수보험(중국 생명보험, 601628.SH)의 왕빈(王滨) 전 동사장(회장)이 수뢰혐의로 체포됐다고 중궈신원 통신사가 13일 보도했다.
왕빈 회장은 국가 감찰위원회로 부터 조사를 받은 뒤 수개월간 검찰 조사를 받아왔으며 최근 최고검찰원이 수뢰와 외화 자산 해외 은닉 등의 범죄를 확정, 체포 결정을 내렸다고 중궈신원은 밝혔다.
중국인수보험 왕빈 전 동사장은 이 회사의 전 당위 서기를 함께 맡아왔으며 2022년 1월 당국에 의해 조사가 시작된 뒤 9월 1일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하는 '쐉카이(双开) 조치에 취해졌다.
베이징 칭넨비오 등 중국 매체들은 왕빈 전 동사장이 시진핑 지도부가 중점을 둬온 반부패 정풍 운동 8항 규정을 위반했으며 뇌물 수수와 도피 등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밝혔다.
중국인수보험은 중국 최대 국유 생명 보험회사로서 국가 대형 금융보험 기업에 속하며 다른 많은 국유 기업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다.
왕빈 전 동사장은 1958년생으로 정부 기관 등에서 30여년 간 금융 관리 업무를 맡아왔으며 2018년 9월 중국인수보험 동사장과 당위서기에 임명됐다. 중국 인수보험 그룹 당위 서기겸 동사장은 국가 부처의 부부장(차관) 급 고위직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왕빈 동사장. [사진=중궈신원 통신사]. 2022.09.13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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