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전국위까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법원 판결까지 공백상태로 갈 수 없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에 대해 이르면 내일까지 마치는 대로 발표하고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를 열어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원외 인사를 망라해 구성하려고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몇몇 의원은 법원의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게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냐는 의견도 없지 않다"면서도 "(법원) 판단이 언제 될지 몰라서 마냥 공백 상태로 갈 수는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임명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과 인사를 하던 도중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9.08 photo@newspim.com |
정의원은 또 사퇴 의사를 밝힌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해서라도 비대위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도 했다. 9~10명으로 꾸려지는 비대위에서 3명(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이다.
또 비대위원 선출을 위한 상전위 일정에 대해서는 "상전위 개최요청 건은 접수가 돼 있는 것 같고 비대위원 구성이 완료돼 발표가 되면 상전위는 바로 열릴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부의장직 겸직에 대한 질문에는 "글쎄 비대위가 정상 출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제 스타일상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못 한다"며 "부의장과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추석 민심에 대해선 "민생경제에 대해 팍팍한 현실에 대해서 많이 힘들어하는 국민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었다"며 "특히 물가가 많이 뛰었기 때문에 어렵다는 목소리부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까지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여러 국내외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도 국민이 잘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국민이 바라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이러한 추석 민심 파악을 토대로 집권여당으로서 모든 당직자들이 마음을 다잡고 심기일전해 민의를 받들어 나가야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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