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투게더 제친 월드콘·붕어싸만코...빙과시장 지각변동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08:32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08:32

1인 가구 늘자...가족 아이스크림 '투게더', 1위 반납
빙과규모 감소에도 월드콘·붕어싸만코 유일 성장
'김연경 효과' 월드콘...'조용한 강자' 붕어싸만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빙그레의 '투게더'가 지난해 하반기 빙과시장 1위 브랜드 타이틀을 반납했다. 롯데제과의 '월드콘'과 자사 '붕어싸만코'에 추월돼 시장 3위로 밀린 것이다.

월드콘은 스포츠스타 '김연경 효과'에 힘입어 2018년 이후 3년 만에 1위를 되찾았고 붕어싸만코는 조용히 인기를 끌며 2위에 안착했다.

8일 aT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월드콘은 지난해 하반기 소매점 매출액 기준 342억원을 올리며 빙과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수치다. 빙그레의 붕어싸만코도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33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2위에 올랐다.

그간 1위 브랜드였던 빙그레 투게더는 같은 기간 12.6% 감소한 316억원을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월드콘, 붕어싸만코와 달리 투게더는 대용량의 홈타입 아이스크림이다. 가족 단위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셈이다.

그런데 최근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이미지를 강조한 홈타입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시들해진 여파로 풀이된다. 대가족, 핵가족 등 가족단위 수요가 줄고 1인 가구가 증가한 점이 소비자들의 아이스크림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왼쪽부터 롯데제과 월드콘, 빙그레의 투게더와 붕어싸만코. [사진= 각사]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빙과시장이 누린 '거리두기 수혜'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소매점 기준 1조5432억원이었던 빙과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574억원 규모로 12.4% 줄었다. 전반적인 빙과 매출 감소에 따라 1위 브랜드인 투게더 수요도 함께 줄어든 셈이다.

반면 새롭게 1, 2위에 오른 월드콘과 붕어싸만코는 시장 감소에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빙과 브랜드별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상승한 브랜드는 월드콘, 붕어싸만코 2개가 유일하다.

롯데제과의 월드콘은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배구선수 김연경을 모델로 발탁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제과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연경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스포츠 스타를 월드콘 모델로 발탁한 첫 사례다. 그 결과 월드콘은 2019년 투게더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약 3년 만에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롯데제과는 월드콘 제품의 우유 및 바닐라 향 함량을 높이고 패키지를 교체했다. 김연경 효과에 이은 제품 리뉴얼로 1위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월드콘 제품을 리뉴얼했다"며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만큼 올해도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의 붕어싸만코는 '조용한 강자'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별다른 광고없이도 점유율을 높이며 시장 2위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2018년 빙과브랜드 5위였던 붕어싸만코는 2020년 월드콘을 제치고 시장 2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기존 1위였던 투게더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붕어싸만코는 과자 속에 팥과 아이스크림을 담은 모나카형 제품으로 기성세대와 젊은세대에서 고른 선택을 받은 것이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초 불닭맛 멘붕어싸만코 등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면서 젊은 세대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붕어싸만코 관련해 특별한 마케팅 활동은 없었지만 제과형 제품인 만큼 날씨가 선선해진 하반기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며 "투게더의 경우 소용량 미니어처 제품 매출이 직전년도 대비 15%가량 늘어나는 등 패키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