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빙과 판 1300억원 '과자'에 쏟았다...크라운·해태 신공장 건설에 올인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7:25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7:25

해태제과 아산 신공장 완공...2200억원 케파 확보
크라운제과도 공장 건립...2개 공장에 1145억원 투입
적자사업 떼내고 '과자' 집중..."성장동력 확보 차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이 '과자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 신공장이 완공되자마자 크라운제과 공장 설립에 착수하는 등 2개 신공장에 총 1100억여원을 투입한 것이다.

적자사업이었던 해태아이스크림을 1300억원에 매각하며 자금력을 확보한 이후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신공장 건설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크라운해태제과그룹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해태제과)은 지난 12일 충남 아산시에 새로 설립한 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총 1만4000㎡(4300평)규모의 해태제과 아산공장은 토지를 제외하고 총 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과자공장으로 신축했다.

12일 해태제과 아산공장 준공 제막식을 하는 (좌측부터)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윤석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 [사진=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난해 4월 말 아산공장 건립에 착수한 해태제과는 당초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삼았지만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건립 작업을 완료했다. 새로 건립한 해태제과 아산공장은 1993년 설립한 천안공장 이후 30년만에 새로 짓는 생산기지로 주력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 등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200억원 규모로 매년 1조원이 넘는 과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천안, 광주, 대구공장에 있던 주력 제품의 생산설비를 중부권인 아산에 구축한 것으로 물류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제과 신공장이 완공되자마자 크라운제과도 나란히 충남 아산시에 신공장 건립 채비에 나섰다. 크라운제과는 신공장 신설에 695억원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투자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크라운제과의 아산신공장은 아산제2테크노밸리 내 6만390㎡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매각 결정한 기존 크라운제과 아산공장을 신공장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크라운해태그룹은 2020년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해태아이스크림을 빙그레에 매각하며 1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적자였던 빙과사업을 떼내고 과자 생산시설 투자에 적극 나선 셈이다. 해태제과 신공장에 450억원, 크라운제과 신공장 설립에 695억원 등 두 개 신공장에 총 1145억원을 투입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크라운해태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크라운해태그룹의 생산시설 투자 확대는 국내 과자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과감한 행보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과자를 주로 소비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어려운 상황에도 주력사업인 '과자'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태제과가 새로 설립한 아산공장에는 기존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고가의 신규 생산설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최근 착수한 크라운제과 신공장 설립과정에도 신규 설비 적용 등이 검토될 전망이다. 각각 신공장의 신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양의 과자 제품의 출시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국내 과자시장이 2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낸 점도 기회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과자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3조699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까지 감소하던 과자시장 규모가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성장한 것이다. 기존 과자 소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의 간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효과다. 이에 힘입어 오는 2026년 국내 과자 시장 규모는 6.9% 성장한 3조95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크라운해태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공장 설립은 같은 시간 내에 좋은 제품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생산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또 향후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생산설비 투자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