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힌남노 북상에 산업계 '긴장'…"선박 입항 중단·비상체제 가동"

기사입력 : 2022년09월05일 15:20

최종수정 : 2022년09월05일 15: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정 중단
울산 석유화학업계 "입항 금지"

[서울=뉴스핌] 조재완 신수용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해지면서 국내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조선·석유화학 업계는 선박 입항을 중단하는 등 비상 체제를 가동 중이다.

힌남노는 5일 오후 12시 일본에서 한반도 남부를 향해 북상 중이다. 태풍은 오는 6일 새벽 제주를 거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은 포항·울산 등 경상권 일부 사업장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 조선업계, 선박 피항시키고 대책회의…포항제철소는 공정 중단

조선업계는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아직까지 이번 태풍과 관련한 사업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태풍 피해에 대비해 선박을 미리 피항 조치하고, 일부 옥외설치물을 일찌감치 철거했다.

현대중공업은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이다. 태풍 대응 매뉴얼에 따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마무리 단계이거나 시운전 중인 선박 9척을 지난 2일부터 서해로 피항시켰고, 안벽에서 건조 중인 선박들은 강풍에 대비해 계류 로프를 보강했다. 또 방파제 주변 블록과 유해‧위험물질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침수·붕괴 우려지역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명과 물적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사전 점검 및 조치를 하고 있다"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선박 6척을 피항시켰고, 휴게실 등 간이 시설물도 강풍에 대비해 단단히 고정 조치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오후 대책 회의를 열고, 임시 휴무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태풍이 지나가는 대로 공정 작업은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번 태풍으로 인해 조업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울산에 공장이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배수 취약지역, 낙하·전도 위험요소 등 시설물을 점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치수·방재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유사시 즉시 투입 가능하도록 대기 중이며, 저지대·침수위험 지역 차량들은 사전에 이동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일부 공정 가동을 중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태풍 경로상 포항제철소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6일 피크 시간대에 포항제철소 일부 공정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 [사진=뉴스핌DB]

◆ 석유화학업계, 원유선 울산 입항 중단…침수 위험지 순찰 강화

울산 석유화학단지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롯데케미칼은 비상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낙화물 등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침수 위험지역도 점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해예방 장비를 미리 준비하는 동시에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원유선의 항만 입항을 중단한 상태다. 침수 위험지역 순찰도 강화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선박 입항을 중단했고, 사업장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상악화에 따른 원유선의 울산콤플렉스(울산CLX) 항만 입항을 중지했다"며 "석유정제시설 가동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예비 동력 공급조치를 준비하고 있고, 기상 상황에 맞춰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에쓰오일 측은 "지난 1일부터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입항을 금지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7일 이후부터 입항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며 "공장은 이상없이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울산에 주요 설비를 갖춘 SK가스 측은 "주요 설비는 대부분 지하 배관으로 매설된 상태인데, 파이프 라인의 기압 등을 점검했다"며 "기지 쪽은 배수 여부가 원활한지 확인했고, 부두 쪽에선 주요 시설물의 고정 상태를 점검했다"고 했다.

한화그룹도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각사별 생산안전·안전환경총괄책임자를 중심으로 비상대응 조직을 꾸렸다. 사업장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는 지역에선 태풍 경로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소재 철강사 관계자는 "태풍 대응 매뉴얼을 달리 가동하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서해안엔 위치한 또 다른 정유업체는 "울산이나 부산 만큼 태풍 위험에 노출되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강풍에 대비해 물건들을 포박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고 했다. 

힌남노는 6일 저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