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위한 최종 심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사회적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가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아시아 최초로 안전도시 4차 공인을 눈앞에 두고 있어 안전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제주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심사.[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9.01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심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데일 핸슨(호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의장, 조준필 부의장, 루시아 마리아 로트리안(루마니아)·루 파이(대만)·박남수 심사위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심사는 ▲총괄보고 ▲손상감시체계와 평가 ▲ 교통 안전 ▲낙상 예방 ▲자살 예방 ▲폭력범죄 예방 ▲ 해녀, 고사리 채취 등 고위험군 분야에 대해 진행됐으며 이와 함께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6가지 기준 적합 여부를 중점 평가했다.
특히 이날 심사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손상감지시스템의 활용 가치와 데이터의 공신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장기간 안전도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타 시도에 비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이해도가 높아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제주도는 2007년 국제안전도시로 최초 공인된 이래 2012년 2차, 2017년 아시아 최초 3차공인에 이어 올해 4차 공인에 도전하고 있다.
루시아 마리아 로트리안 심사위원장은 "그동안 제주가 추진해온 노력과 성과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기준에 충족한다"면서 "최종 결정은 9월중에 통보되지만 공인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로 제주의 안전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제안전도시의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안전도시위원회 실무협의회 구성(8개 분과) △사고손상 감시시스템 고도화 △소방헬기 한라매 도입 △제주안전체험관 개관 △제주국제안전도시 기념관 조성 △GIS기반 안전지리 정보시스템 도입 △폭력범죄 분과 신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 같은 안전망 구축 노력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도내 사고손상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80명에서 62.2명으로 감소해 매년 평균 99억 원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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