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한반도 상륙 가능성...7일까지 강한 비바람 예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다음주 초까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태풍 힌남노는 느리게 서진하면서 정체되다가 2일 밤부터 북상을 시작해 5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태풍의 한반도 상륙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며 이동 경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경로보다는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2022.09.01 krawjp@newspim.com |
현재 힌남노는 중심기압 915hPa, 최대 풍속은 초속 55m로 '초강력' 단계의 태풍으로 발전한 상태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에는 남해안과 남부지방에 이어 3~4일에는 중부지방으로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이다. 전남남해안과 경남권해안은 50~100mm, 경북권남부, 전남권, 경남내륙은 10~60mm,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전북에는 5~30mm다.
태풍 힌남노는 5일 오후에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7일까지 산지와 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100mm의 매우 많은 강수가 예상된다. 해안가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50m/s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므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구역에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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