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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덕수에 "대기업 세금 왜 깎아주나…서민 생존 방치하지 말아야"

기사입력 : 2022년09월01일 10:28

최종수정 : 2022년09월01일 10:28

李 "정부 대기업·부자감세 기조 이해가지 않아"
韓 "세계적 추세 맞추는 것, OECD 평균 못 미쳐"
공통공약 추진, 여야정 실무 협의체 등 합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해 정부가 내놓은 2023년 예산안에 대해 "예산이 부족하면 재정을 늘리는 게 상식적인데 급하지도 않은 영업이익 3000억 초과 대기업 세금은 왜 깎아주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총리를 만나 "각자 추진하는 정책에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게 언제나 국민 눈높이에서 타당한지 확인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1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양도소득세도 10억 이하만 면제해도 되는데 100억까지 면제하는 건, 그분들에게 왜 세금을 깎아줘야 하는지 이해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가계부채 이자율이 올라서 극단적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한텐 돈 30만, 50만원이 목숨 줄과 같은데 국가재정을 수 조원씩, 굳이 안 깎아도 될 세금을 깎으면서 누군가의 생존 위험을 방치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총리는 "세계적 추세가 법인세를 낮추는 쪽으로 가고 있고 OECD 평균도 22%정도 되는데 저희는 25%정도이기에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취약계층 대해서 배려를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는 게 정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의 의도, 생각, 기대는 저희가 하고 있는 운영 방향이 어려운 사람한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부·여당의 정책 기조를 옹호했다.

이날 이 대표와 한 총리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대행에게도 말했는데, 여야 대선 후보가 당시 공통으로 약속했던 국정과제들이 있는데 우리가 공통기구를 만들어서 공동으로 힘 합쳐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대통령, 여야 대표들이 모여 하는 게 있고 총리와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라든가 이런 기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고위급 협의체만 있어서 실질적인 확정 전에 여야 협의가 잘 안됐다"며 "실무 협의체를 만들어서 움직여야 한다. 미래에는 여야가 없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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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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