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통상교섭본부장 이어 본인 방미 강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해법 마련에 나섰다.
이창양 장관은 31일 오후께 주한미대사관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해 부임을 축하하고 한·미간 현안에 대한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회계연도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9 photo@newspim.com |
이날 접견에서 이 장관은 최근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 해당 법이 전반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청정에너지 보급확대 등을 추구하는 점은 공감했다. 다만 이 장관은 전기차 세제혜택 조항이 미국산과 수입산 전기차를 차별하고 있어 한국 정부와 업계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을 뿐더러 조속히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국제통상규범을 위배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양국간 공급망·첨단기술 분야 등에서의 경제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고, 한국 업계가 막대한 규모로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데도 이같은 차별적 조치가 도입돼 향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점도 함께 전달했다.
이 장관은 "한미 양국이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며 "미국 측도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한국의 정부합동대표단이 이달 미국을 방문한 것에 이어 통상교섭본부장과 본인이 다음달 중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미 정부 및 의회 관게자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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