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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우의 경기장] 수원 세모녀 비극…진짜 복지는 버틸수 있는 힘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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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대책, 2019년 탈북모자 아사 대책과 유사
정부·지자체, 복지발굴 외치지만 근본대책은 아직 못찾아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구 다세대주택에서 세 모녀가 중증질환과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가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대한민국 복지 취약계층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병환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2.08.26 pangbin@newspim.com

◆수원 세모녀 사망사건이 불러낸 '취약계층발굴'

세모녀는 주소는 화성에 두고, 2020년 2월 수원시의 12평 남짓한 월셋집으로 이사했다. 이후 지난 21일 오후 2시5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는 암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이었고, 큰딸은 희귀 난치병을 앓았다. 둘째 딸은 생활고 등으로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택배 등으로 생계를 꾸리던 장남이 2019년에 숨지고 남편까지 사망하면서 더 형편이 어려워졌다.

사고 현장에거 발견된 유서에는 "지병과 빚 탓에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고 적혀 있었다.

이들은 건강보험료를 지난해 2월부터 16개월분인 27만930원 체납했지만 전입신고 등이 되지 않아 정부의 사회복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그들은 위기가구 대상이였던 셈이다.

세모녀의 사연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되면서 각 지자체는 물론 대통령까지 세모녀를 언급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성찰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모녀 사고와 관련해 "복지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는 분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위기가구 보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8.18 yooksa@newspim.com

한 총리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위기가구 보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핫라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은 지역관할 위기 가구 발굴의 시스템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각 지자체,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책 짜냈지만…2019년 대책과 유사

세모녀 사건이 발생한 수원시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1년에 2차례 수원시 모든 거주민 거주 환경·생활 실태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 단위로 온라인 위기가구 발굴 창구인 '카카오톡 채널'도 운영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다른 지자체도 이른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을 목표로 수원시와 비슷한 계획을 내놨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은둔형 위기가구 자체 발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무원·통장·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해당조직이 위기가구 가능성이 높은 거주가구을 방문할 때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동 복지담당자에게 곧바로 연계한다는 것이다.

군포시 수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돌봄서비스 대상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2022.07.28 1141world@newspim.com

또 세무과와 상수도사업소에서 지방세 장기 체납자·단수(斷水) 가구 데이터를 파악해 각 구 사회복지과에 전송하면, 동 직원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생활 실태를 조사한 후 도움이 필요하면 복지자원을 연계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은 지난 2019년 '탈북 모자 사망사건' 당시 대책으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복지위기 가구 발굴 대책 보완조치'의 재탕이다.

근본적은 대안은 대(對)주민 공조직의 복지에 대한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병행되야한다는 점이다.

◆불황에 늘어나는 '취약계층'…"최소한 버틸 수 있게" 합리적 개선 필요

세모녀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는 위기가구 발굴이 아닌 개인이 아닌 가족단위의 실태조사와 이를 지원하는 일자리·복지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는 것이다. 또 신청 기준이 까다로운 복지 급여제도 운영 방식도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에서 빈곤층 누구나 충분한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그러나 한정된 국가 재원으로는 비수급 빈곤층이 없도록 수급자 범위를 넓히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권이 바뀌어도 양극화 심화현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우리 국민이 적지 않다. 특히 위기 가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비급여 취약계층으로 되게 해서는 안 된다. 이들에게 의식주를 해결할 충분한 돈을 주지 못하더라도 당장은 버틸수있게 하는 것이 우리시대가 생각하는 복지가 아닐까. 세모녀의 비극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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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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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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