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피플&] 취임 1년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기사입력 : 2022년08월27일 06:48

최종수정 : 2022년08월27일 06:48

전기차 ID.4, 유럽 국가 제외 국내에서 첫 출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으로 가치 회복 중점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부임한 지 10개월 지났는데 그동안 무엇을 했냐 물어본다면 회사의 탄탄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몰두했다고 말할 수 있다. 국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겠다."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지난 23일 폭스바겐의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 특히 '차근차근'은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음했다.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지난해 10월 취임한 사샤 사장은 취임 이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 왔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신차를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 방안을 고심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샤 사장은 취임 당시 영업과 마케팅 전문가로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10년 간 그룹 애프터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했고 중국에서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난 2014년 프랑스에서는 폭스바겐 상용차와 레저용 차량 부문의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으며 중남미를 거쳐 2017년에는 폭스바겐 대만의 사장직을 맡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와 달리 대중적인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지켜온 국내 4위 자리가 지난해부터 위태롭다. 올해는 7월까지 7543대를 판매하면서 8031대를 판매한 볼보에 밀려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2.2% 감소한 수치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부진은 각종 국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우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판매 목표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탄소중립 움직임으로 인한 '탈디젤화'가 디젤 엔진 위주의 폭스바겐코리아가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출시된 가솔린 엔진의 티구안 올스페이스 이전에는 세단 모델인 제타만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이라고 하는 골프, 티구안 모두 파워트레인이 디젤 엔진뿐이었다. 여기에 벤츠, BMW, 아우디와 달리 수입차 중 전기차 출시를 하지 않은 브랜드이기도 했다. 이에 소비자 사이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 디젤 모델 재고떨이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사샤 사장은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폭스바겐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그 시작이 가솔린 엔진의 7인승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의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국내에 이전 모델이 출시된 적 있지만 디젤 엔진이었다. 이번에는 이전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30mm, 일반 티구안 대비 110mm 늘어난 가솔린 엔진 모델이다.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사샤 사장은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이 티구안의 붐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구안은 국내에서 6만대 가까운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이 검증된 모델로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누적 150만대가 판매됐다. 특히 티구안 구매자 중 55%가 올스페이스 모델을 구입할 정도로 선택 비율이 높다.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1500대를 돌파하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임박한 폭스바겐코리아의 첫 전기차 ID.4도 기대작이다. ID.4는 올해 1분기 폭스바겐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견인한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1분기 글로벌 시장에 5만34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ID.4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전기차 판매량이 74% 늘었다.

ID.4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먼저 국내에서 출시된다. 사샤 사장은 티구안 올스페이슬 시작으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다.

사샤 사장은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추진하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이끌 전략 모델 중 하나"라며 "동급 수입 SUV에서 보기 힘든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