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르포] 코로나19 떨치고 다시 찾은 일상..."케이블카 타고 힐링"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4:18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5:24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3주년 '40돈 골드바' 이벤트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요즘에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하면서 사람도 못 만나고 나가는 것도 조심스럽고 해서 정말 우울증이 올 지경이었는데 목포 시내를 한 눈에 보면서 유달산과 드넓은 바다를 보니 가슴이 트이고 치유가 되는 느낌이에요."

목포 고하도 데크길에서 만난 서울시민 김주원(48) 씨가 바다 내음을 깊게 들이마셨다. 무더운 날씨에 땀으로 샤워한 듯 옷은 젖어있었지만 김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김씨는 "케이블로 산과 바다 구경도 하고 데크길에서 운동도 하니 목포여행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19일 오후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로 향하고 있다. 2022.08.21 kh10890@newspim.com

지난 19일 취재진이 찾은 목포해상케이블카.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매표소에 붐볐다. 특히 개통 3주년을 앞두고 골드바를 제공하는 이벤트 응모함 앞에는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총 40돈의 황금 행운을 잡는 '골드바를 잡아라' 행사는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내달 6일에는 생일자 무료 탑승과 크리스탈 캐빈을 이용할 수 있는 행운상 추첨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목포=뉴스핌] 전경훈 기자 = 19일 오후 목포해상케이블카 매표소 앞에서 진행 중인 '골드바를 잡아라' 이벤트가 한창이다. 2022.08.22 kh10890@newspim.com

개통 3주년을 앞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 2019년 운행을 시작해 목포 북항과 유달산, 고하도를 잇는 3.23km 거리의 케이블카다.

왕복 40분이 걸리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케이블카 캐빈 내부에 설치된 GPS를 통해 지나는 장소마다 설명 방송이 나온다. 국내 최초로 시도돼 관광 모범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더불어 155m 높이에서 목포 시내를 발 아래 두고 가면 마치 비행기를 타고 내려보는 듯하다. 바로 옆에는 유달산과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두 눈을 사로잡는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을 타게 되면 발아래로 유달산과 다도해를 운항하는 선박들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전율이 넘쳐 오금이 저릴 정도다.

케이블카의 종점인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내려 1080m 길이의 해안데크길을 걸으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수시로 드나드는 배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VR(가상현실) 체험 놀이기구도 있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즐기는 VR 가상현실 체험 기구 [사진=목포해상케이블카] 2022.08.22 kh10890@newspim.com

가족과 함께 목포를 찾은 부산시민 박효정(55) 씨는 "목포 여행하러 왔다가 케이블카가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경치도 볼 수 있어서 힐링이 된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남편 김성균(59) 씨는 "단순히 케이블카만 보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바닷물을 앞에 두고 데크길을 걸으며 운동도 할 수 있어서 땀도 빼고 좋다"고 말했다.

노약자와 이동이 불편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을 위해서 엘리베이터 공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10~11월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고하도로 향하는 케이블카에서는 다도해의 금빛 낙조와 야경을 통해 산과 바다, 섬과 도시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하늘 위에서 만끽할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한다.

[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고하도로 향하는 케이블카에서는 다도해의 금빛 낙조를 감상 할 수 있다. 2022.08.22 ej7648@newspim.com
[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종점인 고하도 선착장에 내리면 1080m에 이르는 해양데크길을 걸을 수 있다. 2022.08.21 kh10890@newspim.com

케이블카의 운행시간은 10시부터 일~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금~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다. 티켓은 폐장 1시간 전까지 발권한다.

지난 2019년 개통 이후 현재까지 누적 탑승객 250만명이 다녀갔다.

올해의 성과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 한국 관광 공사 주관 2022년 안심 관광지 선정 등 내‧외국인이 꼭 가볼 만한 관광지로써 대표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