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형에 투자금 거래 몰려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에 투자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뉴욕 증시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서학개미들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8.19 ymh7536@newspim.com |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2~18일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배 ETF(TMF)'다. 일주일간 3196만 1687달러(한화 약 424억 1955만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미국 장기 국채의 하루 가격 변동폭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국 장기채 ETF는 대표적인 경기 불황형 투자처다. 장기채는 경기 침체 우려가 높을 때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오른다.
순매수 2위는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로 해당 기간 2613만달러(346억원)가 유입됐다. 이 상품은 나스닥 100의 일일 수익률의 마이너스 3배를 추종한다. 동일한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한 인버스 ETF 가운데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ETF다.
그 다음으로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로 순매수 규모는 1319만 5018달러(175억 583만원)어치를 사들렸다. 해당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한다.
순매수 4위는 프로ETF 울트라숏 블룸버스 네츄럴 가스(KOLD·PROETF ULTRASHORT BLOOMBERG NATURAL GAS)는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역으로 2배 추종는 종목을 사드렸다.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을 사드린 금액은 1160만 6043 달러(153억 9773만원)의 순매수했다.
순매수 5위는 퍼스트 트러스트 시니어 론 펀드 ETF(FIRST TRUST SENIOR LOAN FUND ETF)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종목의 순매수 규모는 1000만 4117 달러(한화 약 132억 7446만원)이다.
이외에도 ▲SPDR BLACKSTONE SENIOR LOAN ETF ▲INVESCO QQQ TRUST SRS 1 ETF ▲ENDO INTERNATIONAL PLC ▲BED BATH & BEYOND INC ▲JOHNSON & JONNSON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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