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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00일] 美中갈등 속 '갈지자' 외교…"가치와 국익 조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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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진 "한국, 미·중에 '관리된 경쟁' 제안해야"
조진구 "한일관계, 낙관보다 냉철한 판단 필요"
정성장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공존 모색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법치'에 대한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는 등 초기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뉴스핌은 윤석열 정부의 시행착오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방안을 전문가 진단을 통해 제안한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어떤 선진국이라 하더라도 가치만으로 외교하지는 않는다. 가치와 국익이 모순될 때도 있지만 항상 조화돼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그점에 대한 문제의식이 약하다. 문재인 정부가 가치에 대한 문제의식이 약했다면 윤석열 정부는 국익에 대한 문제의식이 약하다."

오는 17일 출범 100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이 '실사구시'보다는 지나치게 '가치외교'에 치우쳐 '국익'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8.15 photo@newspim.com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는 15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거친 이분법적으로 외교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슬로건은 '글로벌 중추국가'와 한미동맹 강화를 기반으로 한 '가치외교'다. 미국과의 관계는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인 5월 21일 한국 정부 역사상 최단 기간 내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한 '삼불일한(三不一限, 사드 추가 배치 불가·미국 MD·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및 주한미군 내 사드 운용 제한)'으로 대표되는 한중관계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독도영유권 등을 놓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한일관계,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있는 북핵문제 등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는 여전히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 때 출범시킨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창설멤버로 가입하고,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에 제안한 4자 간 반도체 공급망 대화('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도 결국 한미동맹 강화에는 긍정적이지만,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리스크를 확대시킨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9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박진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칩4'와 관련해 "중국과 촘촘히 연결된 교역구조를 감안할 때 중국을 배타적으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한 대목은 바로 한국이 미중 사이에 처한 현실을 상징한다.

결국 윤석열 정부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포기하고 안보와 경제 모두 미국을 중시한다는 전략적 선명성을 표방했지만 한국이 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 국익을 우선해야 하는 외교에선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구도가 강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미관계를 중시하는 '가치외교'와 함께 국익에 입각한 '실용외교' 속에서 윤석열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성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안병진 "미중 간 가치와 실사구시 속에서 외교안보 정책 조정해야"

안병진 교수는 "한국 외교는 실사구시여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 변화된 상황에는 변화된 외교가 필요하다는 말"이라며 "현재는 미중 간에 신냉전적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 다만 신냉전만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협력과 함께 공존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말은 곧 체제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의 대결이다. 한국으로선 중국보다는 미국과 좀 더 보조를 맞추는 게 국가정체성이나 변화된 국제질서를 고려할 때 실사구시적으로 불가피하다"며 "일정하게 미국과 가치적인 측면에서 같이 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가는 방향이 불가피하다는 말은 문재인 정부가 했던 방향에서 일부 궤도선회하는 게 맞다는 뜻"이라며 "근데 윤석열 정부가 가려는 방향이 일부를 수정하려는 건지, 아니면 궁극적 목표가 철저한 한미동맹인지를 잘 모르겠다. 우리는 일본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한미동맹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갈 수는 없다. 지정학적으로도 그렇다. 윤석열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가 어딘지를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거친 이분법적으로 외교하면 안된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구체적 현실에 직면한 실천가는 이행할 때 아주 신중하게 한다. 백면서생과는 다르다.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라는 것은 방향인 거고 갑자기 돌리면 배가 좌초한다. 백면서생이나 그렇게 한다. 한국도 돌고래다. 규모가 크다. 궤도 전환시 대단히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급격하게 항해하면 배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9월 말이나 10월 초 예상되는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고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하원 과반수 의석을 상실할 경우 중국이 미국과 한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지금으로서는 변수가 많다. 국제정치는 원래 상호게임"이라며 "시진핑이 어떻게 나올지가 중요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해 좀 더 온건하게 나올 수도 있고,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변수"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를 들자면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관리된 경쟁(managed competition)'을 하자고 했다. 러드 전 총리는 약간은 '친중파', 즉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외교용어로 포용이나 관여정책을 의미) 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경쟁을 하되 전략적으로 관리된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서로 경쟁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경쟁하지 말라고 백면서생처럼 말할 순 없다. 경쟁을 하되 서로 침범할 수 없는 큰 경계선은 그어 놓고 관리를 하면서 경쟁하자는 것"이라며 "지금(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은 잠시 미중 간에 채널도 끊어졌지만 미국 내에서도 중간선거 이후 이런 목소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왜냐하면 러시아가 레짐체인지(정권교체)가 당장 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공세적으로 길게 간다면 미국으로선 중국과의 인게이지먼트가 필요하다. 중국과 러시아를 모두 상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만약 중간선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하원을 잃게 되면 민주당 내에서도 기조가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 변수가 있다"며 "그럴 경우 미국이 중국과 조금은 덜 충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이 아예 입지가 없지는 않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추상적인 얘기이지만 미국의 강력한 중국 견제는 불가피하다. 이건 체제 싸움이자 헤게모니 싸움이다. 하지만 미국이 이 과정에서 오버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과거에는 친중파들이 지나치게 중국을 나이브하게 파트너로 생각했다면 지금은 과잉공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미국이 좀 더 유연하게 가는 데 한국이 일정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한미 간)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그 지점에서 한국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당장 관세만 하더라도 결코 안바뀔 것 같던 미국 입장이 바뀌었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지금은 제갈량이 온다하더라도 멋있는 레토릭과 해법은 없다"며 "결국 미국과 긴밀한 상호신뢰 채널을 구축하고 그 속에서 미국 정부를 끊이없이 설득할 수밖에 없다. 케빈 러드가 '관리된 경쟁'으로 가자고 설득하듯이 한국도 채널 속에서 미국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제정치도 생각보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다. 서로 신뢰하는 사람 사이에는 상당한 부분의 조절력이 있다"며 "추상적이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발신하면서도 동시에 중국의 핵심이익, 대만이나 신장·위구르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나 호주와는 또다른 형태의 메시지를 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그런 미세조정의 문제"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2.05.22 skc8472@newspim.com

◆ 조진구 "한일관계, 낙관보다 현실 바탕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준비해야"

윤석열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한일관계 개선도 현실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윤석열 정부는 전임 문재인 정부 시기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배상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굴욕외교'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며 한일 외교장관회담 등을 추진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간주하는 한국 법원에 압류된 일본 전범기업의 일부 국내 자산 매각 및 현금화에 관한 판결이 오는 19일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해법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양국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일본 기업들의 국내 자산이 실제로 현금화되는 상황이 올 경우 한일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회를 가동하고, 일본 측에도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해왔지만, 최근 피해자 측이 민관협의회를 이탈하면서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해법마련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부의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의 평화헌법 개헌 추진, 독도 영유권 주장 반복 및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계획 승인 등 한일관계에는 개선을 위한 호재보다는 악재만 가득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으나 과거사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부르며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998년 10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채택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 전문가인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은 16일 뉴스핌에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피해자 측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일본 측에도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단 얘기를 했어야 한다. 그래야 일본도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일본이 협조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한일관계 개선을 서두르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양국 간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시다 후미오 정부가 추진중인 일본의 방위력 증강 등 군사안보문제가 불거지면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 등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는 현실성 없는 얘기에 매몰되지 말고 낙관적인 전망보다 현실을 바탕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이나 과거사 등 역사문제에만 매몰돼 다른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면 안된다는 지적이다.

◆ 정성장 "실현불가능한 北 비핵화보다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공존 모색해야"

남북관계도 전혀 진전이 없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진전에 맞춰 단계적 상응조치를 제공하겠다며 '담대한 계획'을 선언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직함 없이 대놓고 실명으로 비난하는 등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맞물려 식량·인프라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에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비핵화 합의 이전에라도 대북 경협이 가능하고 이를 위한 제재면제까지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대북 안전보장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이 과거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구상과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 구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 평가: 이승만식 세계관과 이명박식 대북정책의 착종(錯綜)'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를 받아내기 위해 핵능력의 부분적 감축까지는 동의할 수 있겠지만, 윤 대통령의 구상에는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고려는 전혀 들어있지 않다"며 "윤 대통령은 북한을 '민족'으로 보지 않고, 궁극적으로 전복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북한이 체제 생존의 가장 중요한 핵무기를 포기할 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정 센터장은 "만약 북한 지도부가 북한경제의 대남 종속을 가져올 대규모 경제지원을 받기 위해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고 대통령실에서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나 그전 정부들처럼 실현 불가능한 '북한 비핵화'라는 이상적인 목표에 집착하면서 시간을 허비한다면, 북한 전술핵무기의 전방 실전배치 등으로 한국은 조만간 더욱 위협적인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진정으로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억제력 보유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국민들의 81.3% 정도가 지지하는 남북정상회담 개최(KBS '국민 통일의식 조사'의 2022년 조사 결과)를 통해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공존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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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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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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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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