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북부 150㎜ 넘는 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광복절 연휴 기간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 호우 대비 선제적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40분쯤 정부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중대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미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주민 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대비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진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앞 골목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2021.07.19 yooksa@newspim.com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지시 사항을 거듭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피소에서 코로나19 확진되는 사례가 생겼는데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로 전파를 최대한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은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서 150㎜ 넘는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낮 비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린다도 전망했다.
기상청은 "모레(15일) 밤부터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시작으로 오는 1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적에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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