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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배동근 크래프톤 CFO "펍지 모바일, PC/콘솔 여전히 매출 성장 중"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17:05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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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료환 전환에도 2700만 명 신규 유저 진입 성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열린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 상반기 크래프톤이 전개한 펍지 모바일, PC, 콘솔의 무료화 전환은 약 2700만 명의 신규 유저가 펍지를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며 "모바일 사업 부문은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으로 수익화 속도를 높이며 모바일 전체 평균 ARPPU가 작년 하반기 대비 10% 이상 확대됐다"고 전했다.

또 "펍지 IP의 라이프 사이클 확장을 위한 e스포츠 사업은 지난 6월 3년 만에 재개한 글로벌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 대회가 온라인에서 역대 최대 UV인 180만 명을 돌파했고 태국 방콕의 오프라인 대회 현장에도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포스트 팬데믹 및 환경에서도 펍지 e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콘텐츠적 재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전사적 노력에 힘입어 크래프톤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도의 높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 성장, 당기순이익 또한 31% 확대되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 CI. [사진=크래프톤]

PC/콘솔에 대해서는 "트래픽의 경우 무료화 직후보다는 다소 안정된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무료화 직전 대비해서는 여전히 8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간 8만 명이 넘는 신규 이용자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새로운 수익 모델인 스킨 제작소의 출시, 콘솔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강력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트래픽과 매출의 성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7월 중순 출시된 신규 스킨 제작소 모델은 출시 2주간 매출액이 역대 서비스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7월 PC/콘솔 평균 ARPPU 대비해서도 추가적으로 상승, 성장형 무기에 이어 새로운 매출원으로서 흥행력을 보여주었다"며 "오는 9월에 선보일 스킨 제작소는 글로벌 IP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위한 콘텐츠로 고과금 유저를 위한 특별 콜라보레이션 스킨과 중저과금 이용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작소 패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펍지 PC/콘솔 서비스 6년 차에도 여전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글로벌 메가 IP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갖춘 크래프톤만의 경쟁력"이라며 "크래프톤은 10년 차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모바일 부문에 대해서는 "2분기 펍지 모바일은 지난 5월에 선보인 에반게리온 IP와의 콜라보레이션 테마 모드 제공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 특히 신규 상품군인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 스킨은 기존 레드 등급에 비해 고퀄리티의 이펙트 효과가 더해져 글로벌과 한국, 일본, 인도 모든 지역에서 기존 상품군 대비 매출을 증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테디베어 IP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상품 출시 등 유료화 상품군 확장을 진행, 지난 7월 말에는 K-팝 아티스트 블랙핑크와 인게임 버추얼 콘서트를 개최해 신규 이용자 추이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올 하반기 펍지 모바일은 신규 맵 출시를 통해 엔데믹에도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영향력 높은 IP와의 콜라보레이션에 기반한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 상품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뉴스테이지 모바일은 총괄 프로듀서인 장태석 PD를 중심으로 라이브 조직 구조를 개편해 PC 콘텐츠를 빠르게 모바일로 전환하고 공동 개발을 통해 콘텐츠 로드맵을 강화하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 중인 다양한 파트너십 활동도 소개했다.

배동근 CFO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1년 7월 재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한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 중 하나"라며 "2분기에도 현지 온/오프라인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이용자 기반을 넓히는 한편 다양한 유료화 콘텐츠 확장을 통해 펍지 만의 배틀로얄 경험을 선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출시 때부터 집중해 온 e스포츠 리그 개최 효과로 펍지는 수십만 명의 팀이 참가하고 억대의 뷰어쉽을 보유한 e스포츠 게임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7월 개최된 펍지 마스터 시리즈는 인도 최초로 e스포츠 경기가 프라임 시간대 TV에 실시간 중계되며 2400만 시청자가 펍지를 TV로 즐기는 역사적 기록을 남겼고, 디지털 뷰어십을 포함하면 약 2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이번 대회를 시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펍지는 지난 7월 28일 인도 정부로부터 양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한시적 차단 조치를 받은 상황"이라며 "크래프톤은 인도 정부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며 엄격한 데이터 보안 기준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직접 운영해 온 만큼 인도 이용자들이 다시 펍지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현재 관계 당국과 충실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 계획도 공유했다.

배 CFO는 "올 하반기 얼리 액세스와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언노운월즈는 오는 8월 말 게임스컴 오프닝 라인 라이브를 통해 프로젝트 M의 정식 게임명과 세계관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런칭 캠페인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게임스컴에서 새로운 게임 영상 공개를 통해 12월 출시 이전까지 사전 기대감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크래프톤이 북미에서 준비 중인 두 개의 강력한 신규 IP를 통해 그동안 펍지를 통해 쌓아온 게임사로서의 경쟁 우위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 넓혀온 게임 제작과 퍼블리싱 역량을 전 세계 게이머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알리고, 산업 내 핵심 플레이어로 중장기적 영향력을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의 차기 글로벌 메가 IP 눈물을 마시는 새는 지난주 공개된 신규 프로젝트 사이트를 통해 원작 스토리에 기반한 비주얼 아트원과 세계관 게임 제작 방향성을 일부 공개했다"며 "지난 20년간 눈물을 마시는 새가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만큼 국내에서는 크래프톤이 2년 간 진행해 온 비주얼 결과물을 연내 아트북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해외에서는 글로벌 탑 큐레이터가 참여한 그래픽 노블을 내년 상반기 중 영향력 있는 현지 플랫폼을 통해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생소할 수 있는 원작을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시각적으로 먼저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게임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크래프톤은 글로벌 탑티어 프로듀서가 리딩하는 게임 개발팀을 연내 구축하고 새로운 경험의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며 "신사업과 관련해서도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네이버제트와의 협업 프로젝트인 미가루는 기존 웹2와 웹3 서비스 대비 월등한 그래픽 비주얼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피직스, 서버, 안정성 등 월드와 인터렉션의 퀄리티는 훨씬 높였다. 자유도 측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서비스 구현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버추얼 휴먼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크래프톤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버츄얼 인플루언서 애나는 현존하는 버츄얼 휴먼 중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갖췄다"며 "애나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작, 곧 공개될 오리지널 음악 발매와 뮤직비디오 발매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도 크래프톤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2분기 연결 기준 경영 실적으로 매출 4237억원(전년비 7.77% 감소), 영업이익 1623억원(전년비 6.81% 감소), 당기순이익 1940억원(전년비 37.26% 증가)을 기록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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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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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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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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