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美 7월 CPI에 시장 '환호'…월가와 연준은 "축포 이르다" 경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월 FOMC 전까지 추가 지표 확인해야"
"9월 인상폭 '50bp vs 75bp' 논의 여전히 유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이 확인되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쳤고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연준 관계자들을 비롯해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지표 하나로 투자자들이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월 CPI에 시장 '환호'

미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각)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하고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 (전년비 8.7%, 전월비 0.2%)를 하회했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9%, 전월비 0.3% 각각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비 6.1%, 전월비 0.5%)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지난 6월 기록한 41년래 최고치인 9.1%에서 크게 후퇴하자 금융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쳤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63%, S&P500지수는 2.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9% 각각 상승 마감했고, 공포지수로 불리던 CBOE 변동성지수(VIX)는 19.74로 하루 사이 9% 넘게 떨어지며 근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6bp(1bp=0.01%p) 내린 2.741%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16.3bp 하락한 3.123%를 가리켰다.

앞서 마이너스 56bp까지 벌어지며 200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역전 흐름을 보이며 침체 불안을 키웠던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는 이날 마이너스 43bp로 역전 폭을 다소 축소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1.11%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즉각 50bp 인상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했다.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10시 현재 9월 연준이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57.5%로 75bp 인상 가능성 42.5%를 앞질렀다. 간밤 CPI 발표 전까지만 해도 75bp 인상 가능성이 67%를 넘으며 50bp 인상 전망을 앞질렀었다.

뉴욕소재 그레이트힐 캐피탈 회장 토마스 헤이예스는 "예상대로 드디어 안도 랠리가 나왔다"면서 "이번 CPI와 지난주 나온 강력한 고용지표 발표로 연준의 '피봇(기조 전환)' 내지 긴축 속도 둔화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이번 시장 반응은 도비시(완화 선호)한 연준이 아닌 이전보다 덜 매파적인 연준을 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10시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8.11 kwonjiun@newspim.com

◆ 월가 "9월 FOMC 전 지표 더 확인해야"

환호한 시장과 달리 월가 전문가들은 안도할 만한 지표가 하나 나왔을 뿐 아직 추가로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더 남았다면서 섣부른 연준 긴축 둔화 기대를 경계했다.

아문디 채권대표 조나단 두엔싱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분명하고 확실한 신호들을 확인해야 연준이 안도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현재 2.77% 수준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5~3.5%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BMO캐피탈 미국 금리전략 대표 이안 린젠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CPI 지표가 9월 75bp 인상과 50bp 인상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더 활발하게 할 것"이라면서 "그만큼 앞으로 나올 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카고 소재 크레셋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 잭 에이블린 역시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나 고작 한 달의 지표로 추세를 만들긴 어렵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TD증권 금리 전략가 제너디 골드버그는 "지금부터 9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두 번의 CPI 중 하나만 나온 것"이라면서 "고용지표도 한 번 더 남았고 8월 지표들까지 확인을 해야 연준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소재 인갈스 앤 스나이더 선임 투자전략가 팀 그리스키 역시 "이번 지표 내용이 긍정적이긴 하나 연준이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추가 지표 확인을 주문했다.

미즈호증권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리츄토 역시 CPI 상승 속도가 최소한 6% 수준으로 내려와야 "큰 폭의 둔화"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스파르탄 캐피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르딜로 역시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침체 상황이며 연준이 9월 금리를 높이면 경기 둔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연준 관계자들도 "승리는 아직"

이날 CPI 발표 후 공개 발언에 나선 두 명의 연준 관계자들도 모두 섣부른 피봇 판단을 경계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7월 CPI가 '긍정적'이었지만 8.5%의 연간 인플레이션으로 아무도 행복할 수 없다"라며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세를 지적했다.

에반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까지 하락할 수 있도록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25~3.5%로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7월 CPI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시카리 총재는 "7월 CPI가 하향을 보여 좋은 뉴스이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힌트'"라면서도 "연준의 승리 선언을 하는 것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연말 금리 수준으로 3.9%를, 2023년말에 4.4%를 전망했고,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예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