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②최재형 "공천혁신안, 차기 지도부에 도움…비대위와 소통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07:19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0:49

"공천 혁신안, 어떤 내용 담기느냐가 관건"
"공천권, 당원들이 위임…자의적 행사 안돼"
"'성장의 사다리' 만들 것…인재 육성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의원은 최대 화두인 공천혁신안에 대해 "어떤 내용을 담느냐에 따라 공천권을 가진 차기 지도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공천 혁신안에 대해서 반발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지난 6월 23일 출범했다. 조해진 부위원장을 포함해 14명의 혁신위원이 있으며 ▲인재소위 ▲당원소위 ▲민생소위 등 3개의 소위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혁신위가 논의하고 있는 안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공천 혁신안'이다. 혁신위는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동일 지역 3선 초과 연임 금지, 공천관리위원회 세분화, 객관화된 자료 심사 등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10 kilroy023@newspim.com

최 위원장은 "혁신안과 관련해 많은 여론을 수렴한 결과 많은 분들이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 또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 공천 혁신안이 막상 만들어져도 선거가 다가오고 당시 공천권자의 공천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수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을 하는데, 공천권은 원래 당원들에게 있다. 기본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가 아니더라도 공천권은 당원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천의 기준과 국민들의 윤리 의식 수준에 맞는 적격한 심사 기준을 제시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며 "오히려 공천권을 행사해야 할 차기 지도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안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최 위원장은 '공천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는 어떤 것들인가'라고 묻자 "국회의원의 경우 의정 활동이나 당협 운영에 관한 여러 가지 평가 자료들이 있을 것이고, 원회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당무 감사 결과들을 축적해 오면 그 나름대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다양한 지표들을 개발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런 것을 해오지 않았다. 다양한 지표를 개발해서 객관적인 자료를 축적해 놓으면 공천 때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자료를 어떻게, 누가 평가를 하느냐에 대한 복잡한 문제들이 남아 있다"라며 "그런 것들은 혁신위에서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공천에 대한 원칙이나 기준을 일찍 만들어서 출마를 하려는 분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만들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심사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번 달 내로 1호 혁신안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1호 혁신안의 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직 시스템이냐, 민생이냐, 공천이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다만 혁신안이라는 것이 테마만 정해서 던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구체적인 내용들을 확정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논의를 거친 뒤 각 소위에서 올라오는 안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9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혁신을 적극 추구하고, 혁신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대위원 중 혁신위원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비대위에 혁신위원이 포함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위에서 논의되는 안건들이 지도부에서도 원활히 소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그런 의견을 물어보신다면 저는 혁신위원장으로서 굉장히 좋은 방안이라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10 kilroy023@newspim.com

최 위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최종적으로 바라는 혁신위의 모습이 무엇인가에 대해 묻자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는 "처음에 혁신위가 출범할 때 선거에서 이긴 당이 왜 갑자기 혁신을 얘기하느냐는 말도 있었다.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선거에서 이긴 이유는 우리 당의 현재 상황이나 정책에 대해 국민들께서 판단을 해주신 것이라기보다 전 정부 심판에 대한 반사적인 이익이었기 때문에 개혁하려고 노력을 하는 정당이라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결과물이 혁신안이다. 혁신안 중에서는 당 내부적인 비효율을 제거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도 있지만, 결국 효율적으로 당이 운영되는 것이 모두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당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좋은 인재들을 공급하는 것이다. 새로운 인재를 공급하고 당 내부에서 양성을 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공천 뿐 아니라 지방의회를 비롯해 정치에 비전을 가지고 있는 좋은 인재들이 우리 당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의 사다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라며 "이런 것들을 잘 정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혁신안에 대해서는 "많은 혁신안을 내는 것보다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것들, 알찬 내용으로 준비해 보겠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