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①최재형 "尹정부, 인적 쇄신 필요…비대위는 혁신·변화 노력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07:18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0:49

"도어스테핑, 시도 좋지만…아젠더 제시해야"
"비대위, 민주주의 원칙 무시…당론 분열 우려"
"전당대회 시기, 당원 중지 모아 결정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각종 개혁 과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동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인적쇄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국민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10 kilroy023@newspim.com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지지율은 20%대로 추락했다. 정부 출범 3개월 만에 30%대 지지율이 무너진 것이다.

최 의원은 "당이나 정부나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지 않나. 본인은 열심히 했더라도 현 상황을 야기하는 데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분들에 대해선 어느 정도의 인적쇄신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당과 정부에서 그런 것들을 우선시 하고 정치적으로는 계속 새로운 정책들을 개발하며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이후 출근길에 취재진과 문답(도어스테핑)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들과의 소통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시작한 제도이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이 각종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로서 시도는 아주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언론인들은 보통 대통령실의 문제점에 관련한 질문을 하지 않나. 그러다보니 거기에 말려들어서 정책에 대한 현 정부의 아젠더를 제기하기보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적절치 않은 대응을 했던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 아젠더들을 주로 이야기하는 자리로 이끌어나가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꼭 매일 도어스테핑을 하는 것보다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당내 혼란 등을 '비상상황'으로 규정, 지난 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이 맡게 됐다.

다만 최 의원은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진행된 상황을 보면 당 윤리위원회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이 대표는 일단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그 자체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또 당에서도 현 상황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맞다는 해석을 내놨고, 의원들도 이에 모두 수긍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갑자기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유출 사태가 있었고, 그러면서 당내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후에는 최고위원들이 사퇴하겠다고 하고, 또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대표 직무대행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당헌상 가능한지 의문이었다"고 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의 자동 해임이 추후 전당대회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윤리위 징계 이후 이 전 대표가 특별히 비상상황을 야기할만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비대위 설치로 인해 당대표 해임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결국 당대표를 해암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또 당원소환제도 거치지 않고 해임하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대표가 본인이 해임된다는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론이 분열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10 kilroy023@newspim.com

최 의원은 비대위 체제에 문제점을 제기했으나, 이미 비대위가 출범했기 때문에 당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취임 기자회견을 봤는데, 잘 말씀하셨다고 생각했다"며 "우선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하고, 경제와 민생을 빈틈없이 챙겨주는 게 당연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비대위원장께서 사심 없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서 당을 안정시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기대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추후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선 여러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의원은 "너무 빨리 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경쟁이 아닌 싸움으로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또 너무 늦어질 경우 당 지도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갖추는 데 문제가 있다.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적당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과 관련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최 의원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법원의 판단을 예단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은 단순히 이준석 전 대표를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다"라며 "당내 민주주의 원칙이 무너지는 데 대한 원칙이 계속 흔들리면 당이 앞으로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들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은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다만 제가 이 전 대표 입장이었다면 가처분 신청가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를 끌어안고 같이 갔기 때문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때처럼 서로 안고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전 대표도 지금처럼 감정을 건드리는 식의 대처보다 하나가 될 수 있는 방안, 즉 태도의 변화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