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도시관리공단 망마국민체육센터에서 수상 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원기 씨가 돌산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9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께 돌산 장군도 해상으로 투신한 A(41) 씨가 인근 해역에서 낚시 중이던 송원기 씨와 친구 김정곤 씨의 눈에 띄어 즉시 구조됐다.
송원기 사원 [사진=여수시도시관리공단] 2022.08.09 ojg2340@newspim.com |
두 사람은 유속이 빠른 바닷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A씨를 발견하자 지체없이 배를 세우고 익수자를 바닷속에서 끌어 올렸다.
해경이 도착했을 당시 구조된 A씨는 의식이 없고 왼쪽 눈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거동이 어려웠지만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기 사원은 "지금 구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필사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송원기 사원은 2021년 투철한 사명감과 모범적인 모습으로 여수시도시관리공단 모범사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규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평상시에도 수영장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상안전요원의 노고에 격려를 표한다"며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헌신적인 일이며, 이 같은 훌륭한 용기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은 사업장별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모의훈련을 연 2회 실시하는 등 여수시민이 안전하게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상황 대응 능력 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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