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외교라는 관점 동의 안해, 주중대사관 관계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주중 한국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중국 비즈니스 환경이 매우 어려워졌으며 우리 기업은 중국 투자시 지정학적 투자리스크를 유의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주중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8월 5일 주중 대사관에서 가진 베이징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등으로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한뒤 지정학적 요소가 무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0~20년 전에 비해 중국 투자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 투자할때 지정학적 투자 리스크를 충분히 염두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우리 기업 소비가 줄었고 제조업 매릿도 떨어졌다면서 사드는 어려움을 가중하는 계기가 됐던 것이고 투자와 경영 환경의 질적 변화가 가속화하고 전체적으로 중국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 상황도 예전에 비해 확실히 안좋다며 중국내 많은 우리 기업들이 애로사항을 털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고 고강도 코로나 방역으로 물류가 어려움을 겪었으며 경제 앞날을 예측하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
이 관계자는 최근 주중 우리 기업인들을 만났더니 한결같이 중국 비즈니스 경쟁이 격화하고 있고 중국을 따라 잡기가 여렵다는 고충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8.05 chk@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중국 경영에서 성공을 거두기가 예전보다 훨씬 여려워진 것 같다며 이제 중급 기술로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언급한 '미국과 중국이 모두 한국울 필요로 하는 외교를 펴야한다는 주장의 의미에 대해 우리가 강대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중 모두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상관성을 창출해야한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한국을 간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관성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상관성 이슈로 대미 대중 양강 외교를 잘 해나가는 것 같다며 우리도 (대미 대중 외교에 있어) 상관성을 창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물질적으로는 반도체가 그런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대미 대중 외교에 있어 균형외교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외교 안보에 있어 지금은 안보분야에 경제가 많이 작용하고 있어 안보가 외교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과거 대중 외교를 균형외교로 포장하고 미화하는 사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균형외교가 필요하다는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사관의 이 고위 관계자는 자신의 입장에서는 균형 외교를 말하기가 조심스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점은 수시로 바뀌고, 균형점을 찾기도 어렵지만 설령 찾아도 구체적 정책으로 실행하기는 더더욱 쉽지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최근 반도체 칩 포(4)와 사드 입장 등에 대해 강한 견제를 펴고 있는데.대해 이 관계자는 칩포(4)는 아직 진행 과정이라며 두고 봐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드 3불(사드 추가 배치 안하고, 미국 미사일방어시스템·과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은 한국 정부의 약속이나 합의가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대만해협(양안) 4차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대만 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지지하고 '하나의 중국' 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한국 정상이 중국애 간건 다섯 차례이고 중국 정상급은 한번 한국을 방문했다며 다음 번엔 누가 어느나라로 가야할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