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3개 코스
주중 1일2회, 주말3회 누구나 무료 이용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인근의 역사‧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는 9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이하 도보해설)' 코스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방문객은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순라길, 익선동 한옥마을 등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와도 연계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설계했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코스 [자료=서울시] |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도보해설의 신규코스 세 곳을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6일부터 도보해설 누리집에서 예약 접수하면 된다.
신규코스 세 곳은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이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총 2.8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광화문광장'은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6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과 생태문명도시로 발전하는 서울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탐방 코스로, 총 2.5km다.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광화문광장의 경우 오는 9월부터 1시간 야간 도보해설코스도 운영한다. 서울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의 운치 있는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율곡로 궁궐담장길'은 시가 오랜 복원 공사를 거쳐 90년 만에 다시 연결‧복원된 창경궁·종묘 보행로 일대를 산책하는 코스다. 종묘 담장길인 서순라길과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연계해 핫플레이스를 즐기는 재미도 있다. 총 2.6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도보해설은 주중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주말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운영된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전문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일곱 가지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제공한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관광코스와 해설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코스 중 인기코스를 선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선과 테마로 재구성하고 보다 친근한 해설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도보해설의 인기코스를 엄선한 야간코스(5.10~10.31)도 계속 운영한다. 현재 ▲덕수궁(왕의 사랑 이야기) ▲창경궁(왕후의 밤마실) ▲청계천(일상 속 감성충전) ▲낙산성곽(미드나잇 in 한양) ▲정동(정동구락부) ▲서울로 야행 코스 등 6개 야간코스를 운영 중이다.
최경주 관광체육국장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문화관광해설사와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