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반도체투자 세제 지원 강화…전문가들 "예상보다 파격적이나 대기업 공제율 아쉬워"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16:42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17:26

반도체특위, 반도체 세액공제율 20~30%로 확대
"국내에선 파격적이지만...경쟁국 대비 경쟁력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국민의힘이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6~16% 수준에서 20~3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선 파운드리 분야에서 업체들의 과감한 투자를 기대하는 한편으로, 대기업 세액공제율이 20% 수준에서 그친 것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활동 성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2 photo@newspim.com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이하 반도체특위)는 2일 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 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을 발표했다. 법안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과 '조례특례제한법 개정안' 두 가지로 구성된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는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시설투자 세액공제 기간을 2030년으로 연장하고, 공제 액수는 기본 20%부터 중견기업은 25%, 중소기업은 30%, 초과분은 5%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쟁국들의 세금 지원 혜택과 균형을 맞추자는 취지에서다.

기업 규모별 세액공제율은 현행 대기업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 수준이다. 미국의 반도체법을 의식해 반도체특위가 세액공제율을 이같이 대폭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 28일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반도체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파격적인 세액공제율이 일단은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기업들이 위축됐던 투자에 다시 힘을 싣고 반도체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액공제율 상향으로) 파운드리 등의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기업 세액공제율이 20%에 그친 것은 아쉽다는 평가다. 세계 여러 국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세액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기업에 20% 수준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것은 그다지 파격적이지 못 하다는 이유에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행 세액공제율에 비해 파격적인 건 맞지만, 경쟁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특출난 수준은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미국에선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한국에선 20% 수준의 공제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해외 기업들도 (국내로) 불러들일 필요가 있는데, 다른 국가에 비해 세제혜택이 적다면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서 일할 이유가 없어진다"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지원해 준다는 규모만큼은 해줘야 외국 기업들이 (국내로) 들어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업계에선 이번 세액공제율 상향을 시작으로 점차 공제율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더 파격적인 세액공제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대기업들은 약 30%에 가까운 세액공제율을 바랐던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더 많이 투자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본다"며 "기업들에게 조금 더 과감하게, 점차적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면 기업들이 그에 맞게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