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불안한 미래에 소비 꽁꽁 얼었다..."하반기 침체 빠질 것"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10:21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10:2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정부의 코로나 봉쇄로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가계 저축 증가액은 18조 8200억 위안(약 365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 위안 넘게 증가했다.

2분기 저축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8.3%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3.6%포인트 늘어난 반면 투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17.9%로 3.7%포인트 감소했다. 소비 선호 응답자는 23.8%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광저우(廣州)에 사는 자영업자 뤄 모 씨는 "올해 3월부터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잘리거나 임금이 깎이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며 "밥줄이 끊길까 걱정돼 매일 마시던 밀크티도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신선매장 허마셴셩(盒马鲜生) 매장에서 마스크를 쓴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저축은 느는데 소비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중국 매체 잉상왕(贏商網)이 중국 4127개 매장을 기준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1~4월 중국 쇼핑센터 일평균 방문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1% 급감했다.

빈 상점도 늘었다. 2분기 상하이 공실률은 9.8%, 광저우와 청두는 각각 14.1%, 8.7%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도시 평균 공실률은 6.1%였다.

천샤오(陳曉) 경제평론가는 "상하이와 광저우의 폐점이 늘어나는 것은 계속된 코로나 규제로 인한 심리적 압박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소비 의욕 저하는 실업자 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경제가 힘들다 보니 상가 공실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임대료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핵심 상권의 월평균 임대료는 100㎡당 약 7만4000위안(약 1400만원)이다.

나단 차우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산발적 지역 봉쇄와 임금 삭감, 채용 감소로 노동시장이 경색되면서 중국은 수요 부진이라는 가장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베이징의 재건축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소비심리에 훈풍이 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로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지역 회장은 지난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020년과 같은 반등을 기대할 순 없다"며 하반기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치 전 회장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통화긴축,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안보가 심각하게 훼손돼 세계 경제는 앞으로 몇 년 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당초보다 1.1%포인트 낮춰 잡았으며 제로 코로나 외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6월부터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0%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로 우한이 봉쇄됐던 2020년 1분기(-6.8%)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