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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후폭풍] 직협 "인사조치, 법적 대응 고려중"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1:41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5:43

직협, 대국민 홍보전·1인시위 진행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진행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 대기 발령되자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찰 직장협의회(직협)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서울역 등 주요 KTX 역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펼쳤다. 이들은 경찰국 설치 반대 피켓을 들고 관련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전국직장협의회가 2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 2022.07.25 youngar@newspim.com

앞서 지난 23일 직협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총경 56명이 참석하고 14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회의장 앞에는 총경급 이상 경찰관 350명이 보낸 무궁화 화분이 놓이기도 했다.

사상 첫 서장회의에 경찰 수뇌부는 강경 조치에 나섰다. 경찰청은 해산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의 종료 1시간 30분만인 오후 8시경 류 서장을 울산경찰서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소속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이에 직협을 비롯한 경찰 내부에서는 부당한 처사라며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경찰 내부망에는 류 총경을 응원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비판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직협도 이날부터 경찰국 신설 예고일인 다음 달 1일까지 1인 시위와 대국민 홍보전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강학선 청주 청원경찰서 직협회장은 "검사들은 평검사 회의 등을 수시로 했다고 인사조치를 한 적 없고 오히려 고위직군들이 옷을 벗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반대로 총경회의는 했다고 인사조치를 한 건 많이 실망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강학선 직협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금동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7.25 youngar@newspim.com

경찰 반발이 확산하면서 오는 30일에는 충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30일 회의에 지구대장·파출소장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30일 회의에 얼마나 참여할 진 모르지만 경찰 내부가 많이 들끓고 있어 많이 참여할 것 같다"며 "총경회의에서도 참석 못한다고 화분도 보내는 등 내부적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법을 어긴게 없다고 생각하기에 저희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인사조치에 대해 변호사 선임을 하거나 법적 대응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국서장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구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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