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우크라, 곡물 흑해 수출 재개 합의...세계 식량 위기 숨통 기대

기사입력 : 2022년07월23일 04:02

최종수정 : 2022년07월23일 06:13

우크라·러·유엔·터키 등 4자 협상 타결
러 곡물·비료 수출도 허용...침공이후 첫 합의
세계 식량난과 곡물가 폭등에 숨통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흑해를 통해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안에 22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이후 사실상 봉쇄됐던 흑해 곡물 수출길이 다시 열리면서 세계적 식량 위기 해소와 곡물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터키의 협상단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만나 이같은 합의에 공식 서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협상 당사자들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위한 안전 항로를 마련하고 수송 선박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러시아는 오데사항을 비롯한 3개 항구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항로를 통한 수출을 허용키로 했다. 유엔도 러시아가 흑해를 통해 곡물과 비료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보증했다. 

이에따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러시아의 곡물 및 비료 수출이 각각 재개될 수 있게 됐다.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열린 흑해 곡물 수송 합의 서명식.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주요 곡물 수출국이지만,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를 통한 수출길이 막혔다. 이로인해 국제 곡물가가 폭등하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빈곤국의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왔다.    

이번 협상은 터키와 유엔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부 대표가 합의 서류에 함께 서명한 것은 지난 2월 침공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터키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가 설치, 운영된다. 4자 협상 당사자가 참여하는 공동 조정센터는 곡물의 안전한 흑해 수송을 보장하고, 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와함께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선박에 무기가 실리지 않았는지도 감독할 예정이다.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는 곡물 수송로를 터줄 경우 이를 이용해 우크라이나로 무기가 밀반입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향후 120일간 유효하며, 갱신도 가능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합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흑해 (운송)의 안전 표지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