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까지 '맞춤형 레이' 공모전
기아, 상품성 고려해 차량 출시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기아가 레이 EV를 활용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차량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새로운 맞춤형 PBV를 개발하고자 마련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가 레이 EV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기아 제공] |
공모 부문은 참여 목적과 대상에 따라 비즈니스(차량을 사용하는 소상공인·스타트업 사업자), 라이프스타일(일상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차량을 사용하는 일반인), 커스터마이징(특장 비즈니스 운영 업체) 등 3개로 나뉜다.
비즈니스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선 차량 사용 경험을 토대로 필요한 기능을 갖춘 레이 EV가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면 된다. 커스터마이징 부문에선 영상과 입체 도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레이 EV를 개조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 된다.
아이디어 접수는 10월 16일까지다.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독창성과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심사한다. 10월 중순 예선 심사를 거쳐, 10월 31일 수상작을 최종 선정한다. 시상은 총 20팀에 이뤄지며 부문별로 대상 1팀(1000만 원), 최우수상 1팀(300만 원), 우수상 5팀(100만 원)을 선정한다. 비즈니스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선 공통 대상 1팀을 선정한다.
비즈니스 및 커스터마이징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팀은 상금 외에도 사업비 제공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기아는 향후 아이디어의 상품성 및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량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판매자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의 의견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고객 아이디어가 직접 실현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PBV 생태계를 고객과 함께 만들어 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핵심 미래 사업을 PBV로 정하고, 올해 파생형 PBV 모델인 레이 1인승 팬과 니로 플러스 택시를 출시 했다. 오는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