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민선8기 제주도정이 총 7조 2432억 원의 '22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11일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6조 3922억 원보다 8510억 원(13.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8510억원을 증액 편성하는 내용을 담은 첫 추경예산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2022.07.11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피해와 고유가‧고물가‧고금리 등 '신3고(高)'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제주 민생경제 안정과 도민들의 일상 회복 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예산안을 편성하고 증액된 8천510억 원 중 3천760억 원이 민생경제 안정화와 도민 일상 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에 중점 투입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기정예산 5조 3527억 원보다 14.1% 증가한 6조 1084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1조 395억 원에서 9.2% 증가한 1조 1348억 원이다.
주요 예산 편성 현황을 보면 코로나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난 8일 도의회와의 긴급정책협의회를 통해 전격 합의한 전 도민 재난긴급생활지원금으로 700억 원을 편성했다.
'힘내! 제주,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도민 1인당 10만 원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며, 이를 통해 도민의 살림살이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으로 이어지는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어민, 관광사업체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3대 정책기금(중소기업육성기금, 농어촌진흥기금, 관광진흥기금)에서 1년간 대출 상환기간 연장을 위한 이자 차액 보전과 소상공인 임차 특례 보증 등 금융 지원을 위해 503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1차산업, 문화·관광, 청년, 운수업계, 보건·방역 등 각 분야별 코로나 피해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에 대한 더 두터운 지원을 위해 2,560억 원의 재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법령 및 조례 등에 따른 필수경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재정지원 사업 등에 대한 투자, 연내 집행불가 사업 정리 및 현안사업 재투자를 고려해 재원을 배분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추경을 시작으로 어려움에 처한 도민을 보다 폭넓고 두텁게, 속도감 있게 지원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