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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칼 빼든' 원희룡號 국토부, 이번엔 무를 자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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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본연의 임무를 공정, 투명하게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하다."

공공기관 혁신방안에 대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평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토부 산하 28개 공공기관이 만들어낸 혁신안에 대해 사실상 '퇴짜'를 놓은 셈이다.

원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한 달을 조금 넘긴 지난달 23일 공공기관에 고강도 자체 혁신방안을 일주일 내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혁신안에 대한 비판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법에 의해 부여받은 독점적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이익집단화로 인해 불공정, 부도덕한 행위가 고질적"이라는 게 원 장관의 판단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 과제를 스스로 제출하지 못하니 제3자 입장에서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메스를 본격적으로 들겠다는 의미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불안과 기대, 회의가 엇갈린다.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된 공공기관은 원 장관이 지휘하는 국토부가 어느 수준까지 개혁을 요구할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정권 초마다 반복되는 공공기관 때리기에 그친다면 보여주기식 개혁으로 충분하다. 혁신방안 제출을 지시하고 다시 혹평을 내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지만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다.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의 유통기한을 '3개월'로 점치는 이들도 있다. 수십년째 반복되는 철도산업 구조개편부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전관예우, 카르텔 등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가 반복되지만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반복돼서다. 지난해 부동산 투기 사태로 조직 해체 수준의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던 LH 구조개혁 방안 논의 역시 원점이다. '이번에는 얼마나 다르겠나'하는 회의론이 나오는 이유다. 50대 중반이면 은퇴해야하는 국토부 고위공무원들로선 퇴임후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기업을 '세게 치는'데 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기대는 소수에 그친다. 근거는 원 장관의 의지를 꼽는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에 혁신방안 제출을 주문하며 "몰라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하니까 안하는 것" "시간을 주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알고도 안하는 것부터 분명히 하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막상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안은 근본적인 문제의식이 빠졌다며 혹평했다. '알고도 제출을 안했다'는 전제가 담긴 지적이다.

원 장관이 겨냥하는 사안은 해결책이 단순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부실한 철도사고 대응,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입찰 비리와 낙하산 문제, LH의 토지수용권 남용 등 원 장관이 브리핑에서 꼽은 대표적인 사례만 봐도 그렇다. 말 그대로 '대대적인 개혁'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원 장관이 언급한 '카르텔'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결국 원 장관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목표로 하느냐에 달린 셈이다. 관건은 대권을 바라보는 원 장관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내실 있는 장관'이라는 평가를 받아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다. 국토부 내부 개혁까지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과제가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국토부 내부 승진이 아닌 첫 외부 출신으로 임명된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역할론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칼을 빼든 원 장관이 무를 자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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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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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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