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6월 모평, 작년 '불수능' 만큼 어려워…미적분 등 응시 비율 늘어

기사입력 : 2022년07월05일 12:20

최종수정 : 2022년07월05일 12:20

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49점, 수학 147점
"수시 원서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6일 제공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지난달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불수능만큼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올해 수능도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격차가 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날인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6.09 kimkim@newspim.com

◆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지난해 수능과 같아

5일 평가원이 공개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지난해 수능과 같은 점수가 나왔다. 다만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59명으로 전년도 수능(28명)보다 약 2배 늘었다. 

표준점수는 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쉬우면 평균이 높아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2005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2019학년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 역시 난도가 높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학 표준점수도 지난해 수능과 같은 147점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어려웠다고 평가된 지난해 6월 모의평가(146점)보다 1점 높게 나타났다.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13명으로 전년도 수능(2702명)보다 훨씬 줄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1등급 비율은 5.74%(2만2546명)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능(6.25%)보다 0.51%포인트 낮았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졌다. 14번 문항의 출제 오류로 모두 정답 처리된 지구과학Ⅱ의 최고점이 85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생활과 윤리(66점) 최고점이 가장 낮아 19점 차이가 났다.

◆ 국어 '언어와 매체'·수학 '미적분' 응시 비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실시된 모든 시험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을, 수학에서는 미적분·기하가 확률과 통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선택과목의 응시 비율을 살펴보면 국어 영역 전체 응시자 화법과 작문(63.8%), 언어와 매체(35.6%)로 나타났다. 

언어와 매체를 응시한 비율은 전년도 6월 모평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수학 선택과목의 응시 비율의 경우 확률과 통계(51.5%), 미적분(42.8%), 기하(5.7%)로 집계됐다. 미적분을 응시한 비율은 전년도 6월 모평(37.1%)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사회탐구 응시자 중 미적분 응시자 수가 9378명으로 전년도보다 2847명 늘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문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가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3점 적어 유불리 논란이 발생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 응시자 중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은 46.3%로 나타났다. 전년도 6월 모평 대비 1.5%포인트 증가하고 사회탐구는 1.5%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수능부터 사회탐구 1과목, 과학탐구 1과목 응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사회+과학탐구 응시자가 1만975명 발생해 탐구 응시자 중 2.8%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날인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6.09 kimkim@newspim.com

◆ 졸업생 증가…"수시 원서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한편 이번 6월 모평 응시 인원은 39만3502명으로 재학생은 32만84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6만5013명이었다. 전체 응시 인원은 지난해 수능보다 5만4636명이, 지난해 6월 모평보다 6316명이 줄었다. 

다만 전년도 대입에서 교차지원을 통해 인문계로 지원한 이과생의 재도전이 더해지면서 졸업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에서도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클 것이라고 예측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생들이 국어 언어와 매체에 쏠리고 수학 미적분에도 문과 중상위권 학생이 늘었다"며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며 특히 국어는 이과생이 몰린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 이과생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험생들은 각 영역을 비롯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등 특정 부분의 난이도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과목을 골고루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6월 모평 성적은 오는 9월 13일 시작되는 수시 원서 접수의 기준점이 된다. 임 대표는 "문과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 지원을 예상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평에 비해 졸업생 증가 경향이 두드러져 올해 수능에서의 졸업생 비율은 30%를 넘어설 것"이라며 "본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끝까지 유지하되, 수능 최저기준의 충족 여부도 보수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지원 대학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에게는 6일 개인별 성적통지표 제공된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