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용호 "'친윤 '민들레' 출범 시점 못 정해…이준석 갈등, 축적된 불신 표출"

기사입력 : 2022년06월28일 10:06

최종수정 : 2022년06월28일 10:06

"취지 좋아도 당에 도움 안되면 멈춰야"
"조금 늦게 출발한다고 안될 것 같지 않아"
"당내 갈등, 尹정부 뒷받침해야 하는데 답답"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계'를 주축으로 꾸려져 견제를 받아온 공부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와 관련해 "출발 시점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공부를 하려면 면학 분위기가 조성이 돼야 하는데 요즘 (공부모임) 자체가 자꾸 분란으로 연결되고 세력화로 연결된다. 그렇다고 한다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 의원은 민들레 공동 간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12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은 "당 전체로 보면 누가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공부를 한다는 데 반대할 수 있는가. 그건 그럴 수 없다"며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고 더구나 정책이나 현안에 대해서 같이 의견을 나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당에 도움이 안 된다면 멈추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당내 내홍 같은) 것들이 안정되는 것을 봐가면서 출발을 해도 좋고, 공부(모임이) 조금 늦게 출발한다고 해서 안 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전날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이 열리고 5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선 "언론 보도가 늘 영향을 준다"며 "지금 그런 저런 모임들이 세력화다, 친소관계가 연결돼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의원들이 민감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도 가야 되나, 저기도 가야 되나 이러다 보니까 (의원들이) 좀 많이 참석하는 것이 아닌가"라면서도 "이것을 지나치게 해석해서 세력화다 이렇게 볼 필요는 없는 거 같다"고 주문했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 국면이 이어지는 등 당내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저도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하고 나서 '당이 왜 이런 모양으로 돼야 하는가'라는 안타까움, 곤혹스러운 상황에 대해서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막 출범한 정부 뒷받침도 해야 되는데 이런 모양을 보이는 것이 정말 죄송하고 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선거에서 지금 두 번을 크게 이겼는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중심에는 누구의 책임이 좀 크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꼭 책임을 따지기보다는 지난 대선 과정 그리고 지선을 치러오면서 축적된 서로 간의 불신, 리더십의 문제 이런 잠복해 있던 것이 표출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의 거취가 혹시 (경고 이상의) 어떤 결론이 나면 당권 경쟁으로 당연히 가는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 대표의 지금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그렇게 연결시키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누구나 다 생각은 있지만 다 그 생각을 밖으로 표출하다 보면 당이 견뎌내겠는가"라고 힘줘 말했다. 

kime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