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영장실질심사 불출석...구속영장 발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수백억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속옷업체 '좋은사람들'의 이종현 전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이 전 대표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결과는 금명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 |
|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5.29 obliviate12@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재직 당시 회삿돈 3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관련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금액은 300억원 정도 된다"며 "수사 과정에서 다른 혐의나 액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좋은사람들 지회는 지난해 5월 이 전 대표가 권한을 남용해 개인적으로 36억원을 빌려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검찰에 고발했었다.
검찰은 고발장을 접수받은 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이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하지만 이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잠적했다. 법원은 2개월 기한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