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포항 포스코의 공장가동이 일부 중단되는 등 지역 철강업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로 출하되지 못한 채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인근에 야적되어 있는 철강제품[사진=포스코포항제철소]2022.06.13 nulcheon@newspim.com |
해당 공장은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 7일 이후 일일 2만t 규모의 생산제품을 출하가 막히면서 창고와 공장 인근 야적장 등에 적재해왔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야적장 등 적재도 한계에 이르자 포스코는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
현재까지 출하 지연 등으로 공장 인근에 야적되거나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물량은 11만t 규모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선재공장은 전체 4개소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또 냉연공장은 2냉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2냉연 공장은 주로 가전이나 고급 건자재용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날 공장 가동 중단으로 선재제품 하루 약 8000t, 냉연제품 하루 약 4500t 등 약 1만2500t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포항제철 고로 가동 중단사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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