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정의 옛 모습을 담은 영상자료가 디지털로 복원돼 일반에 공개된다.
제주도는 공공기록물로 보존해온 비디오테이프 등 아날로그 시청각 기록물을 디지털로 변환해 보존·공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되는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로 변환해 데이터를 영구·보존하고 제주지역 콘텐츠의 활용과 개방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디지털로 복원되는 영상은 총 2368점으로, 1996년부터 2014년 아날로그(비디오테이프) 매체로 생산돼 보존해온 주요 도정 자료들이다.
사진으로 보는 과거와 현재.[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6.09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과 국가기록원의 기록물관리지침에 따라 보유 자료의 데이터를 조사하고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디지털 영상자료는 올 하반기 영상기록 메타데이터와 색인 작업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도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록물로 보관하고 있던 8・90년대 필름사진자료 일부를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재제작해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과거와 현재'라는 제목의 이번 시리즈는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공누리 저작권 출처표시를 적용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도는 6월 7일 기준 100여 건이 등록했으며 앞으로 300장 내외의 과거와 현재 비교사진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고경호 제주도 공보관은 "과거 도정 기록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공공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시의 시대상과 삶의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도민 편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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