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해참차장‧윤병호 공참차장
황유성 안보지원사령관‧김규하 수방사령관
박하식 공작사령관 등 중장 진급‧보직 인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8일 합참차장에 박웅(56‧공사 37기) 현 공군교육사령관, 육군참모차장에 여운태(56‧육사 45기) 현 육군 8군단장을 보직 인사했다.
국방부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군 중장 이하 장군 인사를 이날 저녁 단행됐다. 지난 5월 25일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 7명 대장 진급 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중장 이하 26명에 대한 장군 인사에서는 육군 8명, 해군 2명, 공군 3명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 보직됐다. 또 육군 8명, 해군 3명, 공군 2명은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에서는 육사 47기, 공군에서는 공사 38기에서 첫 중장 진급자가 나왔다.
해군참모차장에는 김명수(55‧해사 43기) 현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공군참모차장에는 윤병호(54‧공사 38기) 현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보직한다.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는 황유성(54‧육사 46기) 현 군사안보지원사령관 대리가 2년 임기제로 중장 진급과 함께 보직한다.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는 김규하(53‧육사 47기) 현 합참 전략기획부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보직한다. 합참 작전본부장은 강신철(육사 46기) 현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이 맡는다.
공군작전사령관에는 박하식(중장‧57‧공사 37기) 현 공군사관학교장을 보직 인사했다.
또 육군에서는 고창준(수도군단장‧3사26기)‧김봉수(3군단장‧육사 47기)‧고현석(7기동군단장‧학군29기)‧박안수(8군단장‧육사 46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으로 나간다. 미사일전략사령관은 이정웅(육사 45기) 수도군단장이 맡는다.
중장 진급자인 엄용진(육사 46기) 소장은 육군군수사령관, 장세준(육사 45기) 소장은 국방정보본부장 겸 합참 정보본부장에 보직된다.
해군에서는 김명수 소장과 함께 양용모(해사 44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보직한다.
공군에서는 이상학(공사 38기)‧이영수(공사 38기)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사관학교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보직한다.
또 김수광 육군 준장 등 8명, 강동길 해군 준장 등 3명, 공승배 공군 준장 등 2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과 주요 보직에 임명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30일 국방부·합참 청사를 처음으로 찾아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윤정부 출범 후 첫 군 수뇌부 인사에서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군 인사의 3원칙으로 제시했었다.
이 장관은 이번 장군 인사를 앞두고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해 지휘관이 무한 책임을 지는 관행에 대해 제도 보완을 지시하기도 해 이번 인사가 주목됐었다.
이 장관은 이번 중장 이하 장군 인사를 하면서 현장의 전문성을 중시해 육해공군 각군 총장들에게 인사 전반에 대한 재량권을 주면서 구체적인 인사를 일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25일 대장 인사 후 육해공군 각군 총장이 27일 취임 뒤 각군 총장 주도로 현장의 의도가 반영된 인사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대장 인사 후 중장 이하 인사는 적어도 3~4주가 걸렸던 것과 비교했을 때 육해공군 각군 총장 취임과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7일 군 대장 진급 신고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신희현 육군2작사령관,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 전동진 육군지작사령관, 윤 대통령, 박정환 육군총장, 이종호 해군총장, 정상화 공군총장. [사진=대통령실] |
사실상 각군 총장 주도로 현장 의도가 반영돼 속도감 있게 인사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장 이하 인사에 따른 군 후속 인사는 오는 10월‧11월쯤 예상된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고 품성과 리더십을 구비한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겠다"면서 "국방문화 개선을 적극 추진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언제든지 싸워 이길 수 있는 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