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현 소방관, 내리막길 굴러가는 차량 몸 던져 사고 막아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지난 5일 용인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 한 주요소에서 교통사고로 내리막길로 굴러가던 자동차에 뛰어들어 2차 교통사고를 막은 평택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평택소방서에 근무하는 김학현 소방관(28).
평택소방서에 근무하는 김학현 소방관(28)[사진=평택소방서] 2022.06.08 krg0404@newspim.com |
8일 소방서에 따르면 사건이 있던날 김 소방관은 비번을 이용해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중 차량에 연료가 떨어져 인근 휴게소 주유소로 이동했다.
당시 현충일 연휴로 인해 주유 고객들이 많아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 전방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 한대가 밀려 내리막길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이를 본 김 소방관은 본능적으로 차량에서 내려 달려가 가까스로 차량을 멈추는데 성공했다. 이어 차량을 막다 다친 운전자를 살핀 후 119 신고를 요청 후 자리를 떠났다.
당시 조수석에는 미처 탈출하지 못한 탑승객이 타고 있어 2차 사고로 이어질 경우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학현 소방관은 "당시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굴러가는 차량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라며 "부상을 당한 운전자분이 하루빨리 쾌차해 일상으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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