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 3주 만에…'국민MC' 송해 잠들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11:1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민MC' 송해가 95세의 나이로 8일 별세했다. 34년간 진행해온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오래도록 국민들의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예술가이자 최고령 진행자가 세상을 떠났다.

◆ 송해,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3주 만에 비보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향년 95세로 사망했다.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 씨는 이날 자택에서 숨졌다. 올해 지난 1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고령의 나이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그럼에도 4월 10일 '전국노래자랑'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모두를 안심시킨 바도 있었다.

[사진=KBS] 

앞서 지난 5월 16일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건강 상태가 위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왔다. 당시 건강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제작진에 '전국노래자랑' 진행이 더이상 어렵지 않겠냐는 입장을 전했다.

KBS 측에서는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촬영이 고령의 송해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단 판단 등을 고려해 '전국노래자랑' 하차 시기와 후임 물색 등을 다각도로 논의해왔다. 하지만 하차 의사를 에둘러 밝힌지 약 3주 만에 세상을 떠난 송해의 부고에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 34년간 1000만 관객 만난 송해, 영광의 '최고령 MC' 기네스 등재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했으며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희극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여러 TV, 라디오 채널에서 활약햇으며 1988년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됐다. 이한필, 이상용, 고광수, 최선규 이후 5대 진행자가 된 송해는 34년 동안 최장수 MC로 활약했다.

송해가 지난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만난 관객수는 KBS에 따르면 1000만명이 넘는다. 생전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운명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 3세 꼬마부터 100세가 넘는 참가자들에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갔던 그는 아주 오랫동안 모두에게 '국민MC'로 불렸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에 등재된 송해 [사진=KBS]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기네스 세계 기록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송해는 당시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인의 빈소, 발인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