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후 두 번째 행보로 처 할아버지 정봉모 초대 천안지원장 흉상을 찾아 추모했다.
충남 천안지방법원내 정봉모 판사의 흉상을 찾은 김동연 당선인 내외 [사진=경기지사 인수위] 2022.06.06 jungwoo@newspim.com |
지난 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천안지방법원을 찾았다. 천안지방법원 청사에는 당선인 아내 정우영씨의 할아버지인 정봉모 판사의 흉상이 있다.
정봉모 판사는 1948년 초대 천안지원장을 지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마다하고 청사를 지키다가 인민군에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철한 애국심과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기리기 위해 타계 52년 만인 2002년 천안지방법원 청사 내에 흉상이 제작되어 그의 뜻인 공명정대 정신을 되새겼다.
김동연 당선인은 "처 할아버님의 사망 장소나 시기가 밝혀지지 않아 가족들이 매년 현충일에 추모하곤 했다"라며 "정봉모 판사의 좌우명인 '공명정대는 사법의 요체다.' 라는 말을 다시금 떠올리며 경기도를 운영함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청렴과 소신, 정정당당한 공명정대함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 오늘 이 곳에 왔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당선인의 고향은 충북 음성이며, 아내 정우영씨는 충남 강경 출신으로 이번 천안 방문은 경기도지사 당선 후 첫 지역방문으로 고향인 충청권을 방문했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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