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시도당위원장, 6일 연석회의
"선거 책임, 네탓내탓 공방은 안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이번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민주당은 혁신 비대위원으로 인선할 초·재선 의원과 원외인사를 물색 중이다.
박홍근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민주당 시·도당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비공개 연석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리는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2.06.06 hwang@newspim.com |
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거 현장에서의 여러 경험과 어려움, 쇄신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민주당은 앞으로의 비대위 구성과 역할 규정,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하고 쇄신안을 마련하면서 전당대회 준비위를 구성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야 할 소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패배 후 당내 책임 공방이 격화하는 데 대해선 "네탓내탓 공방을 하면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신 대변인은 "당의 가장 큰 임무는 기존 당의 정책기조와 노선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라며 "환골탈태 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가 나온 뒤 새 지도부를 선출해 당의 혁신을 지속하자고 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와 시·도당위원장들은 또 조속한 비대위 출범 필요성에 공감했다. 신 대변인은 "가능한 이번주 내 구성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지난 선거 성찰 평가를 바탕으로 해서 당의 중장기 혁신을 이끄는 데 중점을 두고 이를 가능하게 할 비대위 구성이 시급하다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초선과 재선 등 선수별로 추천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무리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원외 위원들은 (비대위에) 꼭 들어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선거기간 동안 지역 현장에서 노력하고 헌신한 원외 분들에 대한 경청이 꼭 필요하다는 점이 포함돼 논의됐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구체적 패인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 대변인은 "구체적인 어떤 정책이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나아가야 할 큰 방향과 그림을 그리는 회의였다"고 했다.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르면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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