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계열사 '신영자산관리'·스타트업 '쏘시오리빙' 합병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신영은 국내 최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프롭테크 기업 '주식회사 에스엘플랫폼'이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신영그룹 계열사 신영자산관리와 주거 서비스 플랫폼기업 쏘시오리빙이 합병한 회사다. 대표이사 직에는 이상무 전 쏘시오리빙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에스엘플랫폼 로고 [자료=신영] 2022.05.31 sungsoo@newspim.com |
신영자산관리는 1996년 신영에셋에서 시작해서 2018년 투자사업본부를 분할한 뒤 신영자산관리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주요 오피스의 자산 관리와 레지던스, 뉴스테이 등의 부동산 임대관리사업을 담당해왔다.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Co-living) 브랜드 '지웰홈스'를 출시해 서초, 동대문, 왕십리에서 운영 중이다.
쏘시오리빙은 2017년 설립됐으며 공유경제로 출발한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주거 4.0'을 통해 아파트 커뮤니티 내 피트니스, 사우나 등 시설과 조식 서비스, 아동 및 시니어케어 등 주거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 내 국토교통부의 지식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생활숙박시설과 지식산업센터 운영, 하이엔드 주거 상품 컨설팅으로 누적 70개 단지 5만3000여가구를 확보 및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을 결정한 데는 부동산 시장 다변화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객의 욕구가 구체적이고 세분화됨에 따라 부동산 상품에 특화된 설계와 하이엔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서다.
에스엘플랫폼은 160여명의 전문 인력과 자체 개발한 정보통신 기술(ICT) 기반 플랫폼으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전문 프롭테크 기업으로 나선다. 또한 조직을 경영지원, 자산관리, 임대관리, 서비스 사업 등 4개 본부와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기업부설연구소로 재정비했다.
각 본부와 연구소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의 설계 단계부터 자산 및 임대 관리, 주거·비주거 서비스 운영, 컨설팅 업무를 직접 담당한다.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쌓인 고객 만족도, 이용행태 등 데이터를 새로운 공간 기획 사업에 활용함으로써 관련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를 반영한 차세대 시니어 주택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기획된 공간이 단지 새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사전에 기획함으로써 인근 시민들도 다채롭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가꾸는 타운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상무 에스엘플랫폼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 사업모델은 미래 시장에서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그 확장성과 연계성 측면에서 높은 강점을 드러낼 것"이라며 "향후 등장할 새로운 공간의 생태계에서도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부동산 종합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