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피 마른다 호소…선 추경안 통과·후 보완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 수도권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당 지도부에 대승적 차원에서 추경안을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권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은 29일 낸 공동 입장문에서 "우리는 오늘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한시라도 빨리 지원하기 위해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추경안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약속했던 50조 추경과 온전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약속은 취임 한 달도 안 돼 거짓말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토록 소급적용을 포함한 손상보상 추경예산을 요청했으나 정부와 여당은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민주당이 소상공인 부채를 지원하기 위한 큰 폭의 금융지원 예산 증액도 지속 요구했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끝까지 소극적인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김포=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5.27 kilroy023@newspim.com |
이들은 추경안 처리 지연 책임 정부와 여당에 있다면서도 민생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당이 추경안 처리에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만나는 소상공인은 피가 마른다고 호소한다"며 "민주당은 국회 제1야당으로서 먼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경안을 통과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입법과 지방정부 예산을 통해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을 살리는 게 정치 본연의 책무로 선거 유불리보다 절박한 민생만 바라보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부족한 민생 지원은 인천과 서울, 경기도뿐 아니라 민주당 광역단체장과 시장 및 군수, 시도의회 지역일꾼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국회는 오늘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하며 "시민이 선택해주는 민주당 지역 일꾼들이 앞으로 더 제대로 시민 여러분 곁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59조4000억원 규모 추경안을 발표했다. 이중 지방재정 보강 23조원을 뺀 36조4000억원이 실제 추경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안 36조4000억원보다 소폭 증액한 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장을 고수하며 추경안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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